![]() |
| ENA 드라마 ‘허수아비’ 포스터.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데 이어 해외 OTT에서도 화제성을 입증했다.
14일 아시아 OTT 플랫폼 뷰(Viu)에 따르면 ‘허수아비’는 5월 1주차(4~10일) 주간 차트에서 인도네시아 1위에 올랐다.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에서는 2위, 홍콩에서는 3위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5개국에서 톱5에 안착하며 K-장르물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개 아시아 OTT 시장에서는 로맨틱 코미디가 강세를 보이지만, 허수아비는 한국형 범죄 스릴러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해외 시청자들이 “스릴러 드라마치고 진범이 꽤 일찍 드러나는데도 플롯을 잃지 않고 몰입하게 만든다”, “‘살인의 추억’ 팬들은 이제 허수아비에 빠져야 한다. 실제 살인범이 잡힌 후 나온 첫 K-드라마다”, “‘허수아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중에서 제일 좋은 작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달 20일 시청률 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허수아비’는 매 회차를 공개할 때마다 화제를 더하고 있다. 2회 4.1%, 3회 5.0%, 4회 5.2%, 5회 6.3%를 기록하더니 지난 6회와 8회에서는 각각 7.4%까지 상승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2%까지 치솟았다.
이는 같은 날 방송된 tvN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2회(6.2%)를 제친 것은 물론, ENA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7.5%)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이에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허수아비’가 남은 4회차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새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 작품은 대한민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다만 실제 사건을 직접 재현하기보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인 이춘재가 잡힌 그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극 중 박해수는 과거의 악연을 쫓는 형사 강태주 역을, 이희준은 사건을 함께 추적하는 검사 차시영 역을 맡아 팽팽한 긴장감 그린다. 두 사람은 한때 둘도 없는 친구였으나 가정사로 얽혀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된 사이로, 두 사람의 적대적인 공생 관계가 또 다른 몰입 포인트다.
연출을 맡은 박준우 PD는 “실제 범죄사건을 통해 한국 사회의 특정 시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오랜 꿈을 이뤄준 작품”이라며 “단순히 범인을 잡는 스릴러를 넘어, 30년이란 세월이 당시 사람들과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