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은폐 작정한 면피성 통보…오세훈, 시공사에 책임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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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간사(오른쪽)가 18일 국회에서 GTX-A 삼성역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및 구조 결함 문제와 관련해 서울시 대처를 비판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은 1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구간 부실시공 사태와 관련해 서울시의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행안위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가 철근 누락과 구조 결함 문제를 지난해 이미 인지하고도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이 공문 보고를 주장하지만 근거는 400~500페이지에 달하는 월간 건설사업관리보고서 첨부 자료 속 업무 일지 일부에 한두 장 포함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철도공단은 ‘4월 29일 서울시의 현황 보고를 받고서야 구체적 상황을 인지했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서울시가 구조 결함 문제를 공식 안건으로 다루지 않았다며 “시민이 알아야 할 중대한 안전 문제를 수백 페이지 자료 속에 묻어둔 채 ‘이미 보고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며 “시민 안전보다 책임 회피가 우선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건영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첨부 파일의 수백 페이지 중 한두 줄을 끼워 넣고 보고했다는 것은 서울 시민에 대한 염치는 찾을 수도 없는 만행”이라고 일갈했다. 고민정 의원도 본부장의 발언을 지적하며 “수백 페이지짜리 자료를 보며 ‘은폐하려고 작정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보고를 해야 하는데 이는 통보한 것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오기형 의원은 “(법적 조치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에 충분히 고려 가능하다”고 했고, 고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어제부터 ‘현대건설 시공사’ 문제 제기로 일관하고 있는데 꼬리 자르기로 보인다”며 선거법 위반 등 법적 검토 필요성을 주장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감수에 착수하며 “심각한 시공 오류가 발생됐고 이를 인지한 지 한참이 지난 이후에야 보고된 점 등 사업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GTX-A 노선 삼성역 지하 5층 승강장 기둥은 당초 주철근 2열 설계와 달리 1열만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문제를 파악하고도 5개월간 보고를 지연했다고 압박하는 반면, 오 후보 측은 “철도공단 측에 세 차례나 해당 사실을 공유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