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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왼쪽 손등에 멍 자국이 보인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지난해 1월 취임 당시 78세 7개월)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건강검진을 받는 가운데, 외부 의료진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검진은 최근 13개월 사이 3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4일이면 만 80세가 된다.
2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례 건강검진과 치과 치료를 위해 월터 리드 국립 군의료센터를 찾을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연례 검진을 받았고, 1년여 만에 다시 건강검진을 받는다.
문제는 그가 지난해 10월에도 ‘후속 진료’를 위해 같은 병원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WP에 따르면 이는 현대 대통령 가운데 전례가 거의 없는 일이다.
백악관은 최근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훌륭한 건강 상태”라고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주치의가 지난해 10월 작성한 보고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탁월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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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 |
그러나 일부 의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멍 자국, 다리 부종, 가끔 조는 듯한 모습 등이 심각한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백악관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심장 전문의였던 조너선 라이너는 “고령자는 의료 문제를 겪기 마련이고 대통령은 거의 80세”라며 “백악관의 설명에는 솔직함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라이너는 지난해 여름부터 눈에 띄게 부어오른 트럼프 대통령의 다리에 우려를 나타냈다. 백악관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 정맥 기능 부전을 앓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는 고령자들이 많이 겪는 비교적 경미하지만 만성적인 질환이다.
그러나 이 질환은 3개월 전 건강진단서에는 언급되지 않았다. 라이너는 “그때 이미 증상이 있었다면 의료진이 이를 놓쳤거나 공개하지 않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4월 이후 갑자기 다리가 부었다면 이는 급성 부종일 수 있다며 “울혈성 심부전 같은 질환 여부를 검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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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왼쪽 손등에 멍 자국이 보인다. [AFP] |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생기는 멍 자국에 대해서는 “매일 복용하는 아스피린과 잦은 악수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라이너는 이 설명이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피린이 원인이라면 복용량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왼손에서도 비슷한 멍이 반복적으로 보이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왼손으로 악수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센터를 자주 방문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연 1회 정기 검진만 받는다고 WP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두번째 방문 당시 처음에는 MRI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으나, 약 3개월 뒤 실제로는 CT 검사를 받았다고 정정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의사들은 백악관 측에서 다른 중요한 검사 결과나 병원 방문 사실을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리드 병원을 비공개로 방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