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첫 상장에 투심 쏠려
현물시장 강세 맞물리며 폭발적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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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첫날부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8400선을 돌파하며 반도체 중심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레버리지 상품에 개장 45분 만에 약 2조원에 달하는 거래대금이 몰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처음 상장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한 상품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였다. 오전 9시45분 기준 약 7800억원이 거래됐다.
이어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도 약 520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투자자 자금이 집중됐다. 두 상품은 등락률은 20% 초반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역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같은 시간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ETF’는 약 3000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ETF’는 약 2600억원의 거래대금을 나타냈다. 해당 상품의 수익률은 14% 안팎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ACE 브랜드 상품 등 다양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 열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날 레버리지 ETF 흥행에 따라 현물시장 강세도 나타났다. 코스피는 전날 ‘팔천피(코스피 지수 8000)’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장 초반 4% 넘게 급등하며 8300선을 돌파했다. 장 중 한때는 8450.26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8400선을 넘어섰다.
급등세 속에 코스피 시장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3억원, 1491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193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랠리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UBS의 공격적인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19% 넘게 급등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5% 이상 상승하며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32만3000원까지 오르며 8% 넘게 급등했고, SK하이닉스 역시 227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1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이 반도체 대장주 수급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야 한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며 공격적인 추종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반도체 중심의 쏠림 장세와 함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상품 특성상 단기 급등락 위험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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