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달려간 전현직 대통령…李 “남부 해양수도 육성”·朴 “약속 지킨다는 믿음”[이런정치]

격전지 동남권 집중 방문 눈길
李 대통령, 김해→진해→부산
朴 전 대통령, 진주→울산→부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경남 김해 외동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문혜현 기자] 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여야 전현직 대통령들의 PK(부산·울산·경남)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들어서만 세 차례 동남권 현장 방문에 나섰고, 탄핵 이후 9년 만에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충청에 이어 격전지로 분류되는 PK지역을 방문해 보수결집의 중심에 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전 부산 영도구에서 개최된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부산 균형발전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부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동남권을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해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와 HMM의 부산 이전이 결정된 가운데 공약 사항인 해양수도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동남권을 세계적 해양 경제권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오래전부터 검토됐던 다른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추가 이전도 신속하게 추진해야 되겠다”고 지시한 바 있다.

또 “앞으로 동북아 해양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과정에서 동남권의 지정학적 가치는 더욱더 빛을 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동남권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꾸준하게 이어나가야 되겠다”고 말했다.

국무회의 이후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 주재를 위해 진해로 이동한 뒤 같은 날 저녁 부산 대표 수산시장인 자갈치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김해 외동전통시장을 깜짝 방문해 시민과 상인들을 만났다.

잇따른 시장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시장 점포를 둘러보고 물건을 사며 물가 등을 점검했고, 반가움을 표하는 시민들과 악수하고 사진 촬영에 나서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도 27일 오전 진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국민의힘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와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 등과 함께 시장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울산 신정시장,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각 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현장 유세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은 따로 현장 연설은 하지 않고,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간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충북 옥천에서 모친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한 박 전 대통령은 “(후보들이) 국민께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믿음을 주시면 국민께서 알아주시고 선택을 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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