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힘들 때 ‘아기동자’ 찾아가 1000만원짜리 굿…깨달음 있었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 [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힘들었던 시절 점집을 찾았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6일 헤럴드뮤즈에 따르면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을 통해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재중은 이날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 무당을 찾아갔던 일화를 공개했다.

영화에서 박수무당 ‘명진’ 역을 맡은 김재중은 실제로 샤머니즘을 믿느냐는 질문에 “안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믿는 편인 것 같다”며 “가끔은 ‘그런 걸 왜 믿느냐’고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사주나 점을 보러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정말 힘들고 절실했던 때가 있었다. 용하다는 아기동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정부까지 찾아간 적이 있다”며 “작두도 타고 그랬는데, 비용이 기본 1000원대였다. 비쌌지만 간절한 마음에 힘을 빌리게 됐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한다. 김재중은 “(아기동자가) 나만 알고 있는 내 과거는 잘 맞혔는데 미래는 잘 못 맞히더라”라며 “인생에 도움은 하나도 안 됐지만, ‘신을 찾기 전에 자신에게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종종 사주를 본다는 김재중은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찾아갔다”면서도 “미래는 돈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고 단언했다.

한편 김재중은 이날 자신이 입양으로 인해 생일과 이름이 두 개라는 특별한 사연도 함께 언급했다.

김재중은 “내가 입양돼서 태어난 날짜와 호적상 날짜가 다르다. 사주를 원래 생일로 봐야 할지 호적상 생일로 봐야 할지 몰라 기분에 따라 둘 다 본다”면서 “두 사주의 결과도 꽤 다르다. 좋은 이야기는 기분 좋게 듣고, 안 좋은 이야기는 조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일본 고베의 폐신사에서 실종된 대학생들의 사건을 추적하던 박수무당 명진이 사건을 파헤치며 기이한 악귀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샤머니즘 오컬트 호러물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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