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나오다…60대男 습격당했다, 日일상 위협하는 ‘공포의 존재’

곰.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 내 주민들이 주거지 인근 일상 공간에서 곰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고가 벌어지고 있다.

1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80대 남성이 이시카와현 고마쓰시의 한 주택가 인근 농경지에서 산책을 하던 중 곰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 남성은 머리와 얼굴 등을 다쳤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지역은 주택가와도 가까웠다. 이 때문에 당국은 주민과 학생들의 보호를 위해 반경 2km 이내 초·중학교 2곳의 체육 등 모든 야외 수업을 취소했다.

앞서 오전 4시40분께는 나라현 시모키타야마무라의 산간 마을에서 60대 남성이 곰에게 공격을 당해 머리와 얼굴에 큰 상처가 생겼다. 아사히신문은 이 남성이 주택 부지 내 실외 화장실에서 나오는 중 몸길이 약 150cm의 곰과 마주해 화를 당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남성은 병원으로 긴급하게 이송됐다. 신고를 받은 마을 공무원과 지역 수렵인 단체가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곰은 포획하지 못했다.

日현지 경찰, 보호 장비 순차적 배치


한편 일본 내 곰 출몰과 이에 따른 인명 피해가 이어지면서 현지 경찰이 일선 근무자의 보호 장비까지 전면 교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이와테현 경찰은 곰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는 신형 헬멧과 팔 보호대를 도입, 현장에 순차적으로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신형 헬멧은 치명상을 입기 쉬운 얼굴 전체와 목덜미까지 덮는 구조로 제작한다. 무게는 약 1.5kg이다.

팔 보호대는 손등부터 팔꿈치까지 감쌀 수 있다. 곰의 발톱 공격으로부터 경찰관을 보호하고 부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경찰관은 기존 방검복에 이 장비까지 착용하는 한편, 현장 상황에 따라선 방패도 함께 활용할 방침이다.

이 장비는 곰 출몰 현장 출동과 함께 산악 지대 실종자 수색 작업 등에도 적극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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