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번 주 내로 본회의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해달라”

“26일에도 野 변화 없으면 상임위장 다 가져오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22대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이번 주 내로 본회의를 개회하고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마쳐 멈춰 선 국회를 일하게 할 절차를 매듭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오직 법제사법위원장 하나 때문에 일해야 할 국회를 통째로 마비시켰다. 국회의장께서 정하신 원 구성의 마지막 시한마저 결국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의장은 지난 22일 한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동에서 이날 정오까지 상임위원회 명단을 제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조 의장은 이날 오후 또다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련했으나, 원 구성 협상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한 원내대표는 “이달을 넘기면 7월은 또 협상으로 흘려보낼 것이고, 8월은 휴가철을 핑계로 미룰 것이고 그렇게 9월 정기국회가 열릴 때까지 국회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가 된다”며 “국정감사도, 내년도 예산 심사도 모두 상임위에서 시작되는데 한해의 4분의 1을 상임위 하나 없이 손 놓겠다는 심산이냐”고 반문했다.

그간의 여야 원구성 협상에 관해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새 원내지도부구성 시기를 배려해 6월10일까지 기다렸다. 지난 11일부터 진행한 공식 협상만 무려 7차례”라며 “민주당이 1차 시한으로 제시한 지난달 18일도, 의장께서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오늘 정오도 국민의힘은 그저 무책임하게 비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끝내 법을 지키지 않고 협조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원구성 절차에 돌입하겠다”며 “만약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조차 제출하지 않는다면 18개 상임위를 민주당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18개 모든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에서 맡게 될 가능성을 묻자 한 원내대표는 “경제 상임위를 어떻게 나눠야 할지 협의할 수 있는데 협의가 한 번도 안 되고 법사위에 막혀있기에 다 가져와서 책임 있게 일해야 한다”며 “(상임위원장을) 통상 의석수로 배분해야 하는데 야당과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숫자를 놓고 협상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한 원내대표는 “더 이상의 국회 공백 상태를 허용할 수 없다”며 “26일에도 (국민의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와서 진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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