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500년 전 축구공’, 월드컵 맞아 미국서 첫 전시

[코럴 게이블스 박물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500년된 축구공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미국에서 처음 전시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코럴 게이블스 박물관에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 침실에서 발견된 축구공이 전시된다.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C조 조별예선 3차전 브라질과 스코틀랜드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이번 전시가 진행됐다.

공은 두꺼운 가죽 조각을 꿰매어 제작됐다. 내부엔 돼지 방광을 넣어 코어 역할을 하게 만들었다. 이 유물은 스코틀랜드 스털링 스미스 박물관에서 대여한 것이다.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진귀한 유물 중 하나인 이 축구공은 약 500년 가량 된 것으로 추정된다.

‘진정한 축구 역사의 한 조각’으로 불리는 이 공은 월드컵보다 5배가 넘는 역사를 가졌다.

[코럴 게이블스 박물관]

이 공은 1970년대 스코틀랜드 스털링 성의 보수 공사 중에 여왕의 방에 있는 참나무 패널 뒤 서까래에서 발견됐으며 제임스 5세와 어린 메리 여왕 시대인 1540년에서 1570년 사이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축구공은 기네스 세계 기록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공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축구는 약 15세기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인기를 누렸으며, 메리 여왕 또한 축구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 카소트 스코틀랜드 박물관 및 미술관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 축구공은 스코틀랜드의 풍부한 스포츠 유산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포츠인 축구를 연결하는 특별한 유물”이라며 “미국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 가장 열정적인 팬들과 함께 이 공이 함께 자리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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