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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이 경기 중간 머리를 움켜쥐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충격패를 당한 홍명보호를 향해 기자회견장에서 이례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25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비기기만 해도 32강 직행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FIFA 랭킹 61위 남아공을 상대로 전반 유효슈팅 하나 없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 분위기는 냉랭했다. 한 기자는 “오늘 경기는 졸전 그 자체였던 것 같다”며 “선수들 몸이 전체적으로 너무 무거워 보였는데 혹시 경기 전에 집단 식중독 같은 불가항력적 요인이 있었던 것인가. 그런 게 아니면 쉽게 납득하기 힘든 경기력이었다”고 직격했다.
홍 감독은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우리 팀에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며 “이유를 그런 쪽에 돌리고 싶지도 않다. 오늘 우리는 분명히 월드컵 3경기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를 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여러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은 감독 책임이다. 내가 판단하고 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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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조 3위를 확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
선수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패배가 확정된 뒤 SNS 등을 통해 퍼진 영상에서 이강인은 잔디밭에 웅크려 앉아 주먹을 여러 차례 내리치고 유니폼을 쥐어뜯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동료들이 일으켜 세울 때까지 한동안 경기장에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박지성 JTBC 해설위원도 경기 후 분석 방송에서 “이기려고 한 경기가 맞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며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비슷했다. 수비에 중심을 두고 공격하겠다는 것인데 문전까지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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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이번 대회는 48개국 참가 확대에 따라 각 조 1·2위 24개국이 32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12개 팀 중 성적 상위 8개 팀이 추가로 32강 티켓을 얻는다.
조 3위 순위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가리며 동률이면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적용된다. 현재 기준으로 한국은 3위 팀 경쟁에서 4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 확정된 3위 팀 중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승점 4·골득실 -1)만 한국보다 앞서 있고, C조 스코틀랜드(승점 3·골득실 -3)는 한국 아래다.
2경기를 마친 나머지 조 3위 팀들이 변수다. 스웨덴(승점 3·골득실 0)과 크로아티아(승점 3·골득실 -1·득점 3)는 현재 한국보다 앞서 있다.
벨기에(승점 2)와 카보베르데(승점 2)는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한국을 추월하고, 알제리(승점 3·골득실 -2)와 파라과이(승점 3·골득실 -2)는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2골 이상을 득점하면 골득실이 개선돼 한국을 앞지를 수 있다.
콩고 민주 공화국(승점 1·골득실 -1)과 에콰도르(승점 1·골득실 -1)도 최종전 승리 시 승점 4로 한국을 추월한다. 세네갈(승점 0·골득실 -3)마저 이라크전에서 3골 차 이상 대승을 거두면 경우의 수에 포함된다.
이 팀들이 한국을 추월하면 한국은 8위 밖으로 밀려 탈락이 확정된다. 32강에 오를 경우 30일 미국 보스턴에서 E조 1위 또는 다음달 2일 시애틀에서 G조 1위와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