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1500억 시민구단 예산 지원, ‘축구계 카르텔’의 원인 아닌지 따져볼 것”

“시민구단이 정치권에 기생하는 시민단체화 되어선 안 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같은 당 이준석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대한축구협회의 개혁을 위해 정치권도 할 일을 해야 한다. 특히 정치권에서 지금껏 건드리지 못했던 시민구단 예산지원 문제도 이제는 건드려야 한다”고 29일 지적했다.

천 원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각 지자체가 축구단에 지원하는 총보조금 규모는 연간 1500억원 안팎에 이른다. 단순히 세금지원이 적절한지의 문제를 넘어서, 세금으로 지원되는 시민구단의 감독과 기술고문 등의 자리가 축구계 카르텔의 원인은 아닌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 실패에 대해 “이번 한국 축구의 참사는 감독 개인을 넘어, 축구협회 전체가 원인”이라면서 홍명보 감독의 사퇴와 관련 “축구협회 개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꼬집었다.

천 원내대표는 “능력보다 파벌을 중시하고, 투명성보다는 주먹구구식 의사결정과정을 숨기는 것에 몰두하는 조직에서는 참사가 일어난다. 그런 면에서 축구협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닮은꼴”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축구계 카르텔과 파벌주의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축구협회도 철저한 자기반성과 해체 수준의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대한민국 축구계가 세금으로 만든 자리와 돈을 차지하기 위한 이익공동체, 카르텔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구단이 정치권에 기생하는 시민단체화 되어서도 안 된다”면서 “저와 개혁신당은 축구협회의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찾는 것과 동시에 시민구단에 대한 과도한 세금 지원이 축구계의 카르텔을 더 악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면밀하게 따져보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리고 그 결과 상관관계(카르텔)가 확인된다면 시민구단의 방만한 운영, 또 자리 나눠먹기, 과도한 예산지원 등의 문제도 바로잡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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