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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남성이 이란 테헤란의 한 종교 시장 안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가 그려진 포스터를 인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란 강경파 내 미국과의 유리한 협상을 위해선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이란 내 보수강경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논평을 내고 “이란이 필요로 하는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해선 반드시 핵 억지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중국이 1960년대 중반 원자폭탄 실험을 성공한 후 미국도 비밀리에 중국과 접촉하기 시작했다며 이란도 같은 길을 가야 한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이란이 핵무기가 있어야 미국과 대등하게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식이다.
하지만 이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있는 ‘이란은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개발하지 않는다’는 조항과 반대된다.
파르스 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매체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을 멈추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해협 관리 권한을 둘러싼 근본적 이견은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다.
전날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난 25일부터 이어지던 공격과 보복을 멈추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당시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양측은 오는 30일 주요 중재국인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분쟁 해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양측이 지난 17일 서명한 MOU가 완전히 무력화할 위기를 봉합한 것이다.
이란은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악화한 경제난을 완화하고 사회 전반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앞서 중동분쟁 때문에 닥친 고물가를 진정시켜야 할 분위기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긴장을 일시적으로 낮출 수 있어도 대치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해협 관리의 배타적 권한을 계속 주장하는 한편, 미국은 이를 국제법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파르스 통신이 핵무장론을 언급한 것은 협상력 강화를 위한 ‘카드’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