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삼성전자 5억원 ‘올인’ 학원강사 “드디어 은퇴”…얼마 벌었길래

‘20년 학원 생활 접겠다’ 은퇴 선언
평단가 5.4만원, 30억원으로 불어나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4년 전 삼성전자에 5억 원을 ‘올인(All-in)’한 한 학원강사가 20년 학원 생활을 관두겠다며 수익 인증 글을 온라인에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전날 ‘오늘 드디어 은퇴하네요’라는 제목으로 투자 수익 인증 글이 올라 확산했다.

작성자 A 씨는 “학원강사로 20년 넘게 일하면서 드디어 오늘 은퇴한다”라며 “강사 생활 막판에 일이 잘 풀려 4년간 돈을 많이 벌어서 삼성전자 주식을 5만4000원에 다 때려 넣었는데, 운 좋게 잘 터져서 덕분에 은퇴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A 씨가 공유한 계좌 내역에는 삼성전자 주식 9563주를 평단가 5만 4014원에 매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투자 원금은 5억 1654만491원이며, 총수익은 작성일 기준 25억 3644만 7259원, 수익률은 491.05%다. 이로써 현재 잔고는 30억 5298만7750원으로 불어나 있었다.

삼성전자 당시 주가는 31만 9250원, 전일 대비 6.77% 오른 것으로 표시돼 있다.

A 씨는 “내가 열정을 갖고 일했던 걸 갑자기 놓으려고 하니 마음이 뒤숭숭하긴 한데, 그래도 인생 2막 잘 마무리 지었으니 인생 3막도 멋지게 살아보련다”고 했다.

그는 한 누리꾼이 매도했는 지 묻자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3000조원 이상은 될 것으로 봐서 시총 3000조원이 넘으면 매도 고민하겠다”라고 장기 보유할 뜻을 밝혔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단 5만 4000원에서 지금까지 참았으면 먹을 자격 있지”, “30억원이면 은행 이자만 받아도 왠만한 직장인 월급 나오지 않나”, “30억원이면 은퇴하지 평생 근로소득으로 일해봐야 통장에 10억원 찍히나”, “인내심이 경이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3년 간 삼성전자 주가 추이를 보면 2024년 11월 14일 4만 9900원으로 최저점에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5만원~6만원대를 장기 횡보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 인공지능(AI) 발(發)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폭발하고 코스피가 활황세를 타면서 최근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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