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기준 강화·맞춤형 특례상장 확대
“생산적 금융 작동하는 시장 만들겠다”
한국거래소가 1일 코스닥시장 개설 30주년을 맞아 ‘KOSDAQ CONNECT 2026’을 개최했다.
한국IR협의회, 코스닥협회와 공동으로 여는 이번 행사는 상장기업과 기관투자자, 투자은행(IB), 벤처캐피털(VC), 개인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코스닥 최대 규모 투자설명(IR) 행사다. 올해는 기업 IR과 함께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공개되는 만큼 침체된 코스닥 시장의 투자심리 회복 여부를 가늠할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기념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리아프리미엄 K-자본시장특별위원회 위원장, 이동훈 코스닥협회 회장, 송병준 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황창순 코넥스협회 회장,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 코스닥 상장사 대표 등이 참석해 코스닥 시장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거래소는 시장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해 코스닥을 신뢰받는 시장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모험자본의 효율적 배치와 선순환을 통해 생산적 금융이 가장 잘 작동하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첫날인 1일에는 ‘코스닥 30주년 성과 및 로드맵’ 발표와 코스닥 발전 방향 토론,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 동향 강연, 코스닥 대표기업 최고경영자(CEO) 대담 등이 진행됐다. 2일에는 시장 체질 개선과 맞춤형 기술평가 특례상장 확대, 코스닥 머니무브 및 코넥스 성장 지원 방안이 발표되며, 3일에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와 공시제도 개선 방향 등이 논의된다.
행사 기간엔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HPSP, 피에스케이, 로보티즈, 파마리서치, 클래시스, 실리콘투, 알지노믹스, 오름테라퓨틱, 보로노이, 오스코텍 등 총 47개 코스닥 상장사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는 정책들은 정부가 3월 발표한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의 후속 과제들이다. 이날부터는 상장폐지 기준 강화가 본격 시행된다. 코스닥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은 기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되고,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에도 상장폐지 요건이 적용된다. 맞춤형 기술평가 특례상장도 바이오 중심에서 인공지능(AI), 우주, 에너지 등으로 확대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정책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시장인 만큼 ‘KOSDAQ CONNECT 2026’에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 향후 반등 강도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하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