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체질 바꿔야”

최주선 삼성SDI 사장 창립 기념사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 기대”
“에이전틱AI, 사업 패러다임 전환”


[삼성SDI 제공]


최주선(사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1일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자신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 기흥 본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지난 1년간 ‘비관적 낙관주의’의 자세로 묵묵히 내실을 다지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 초 약속한 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성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업체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 원통형 배터리 경쟁력 회복 노력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또한, 첨단 패키징 반도체 소재와 고화질·고효율 디스플레이 소재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 분야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사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성과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AI는 이미 일상 곳곳에 들어와 있다”며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지배하기 위해서는 명실상부한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완벽하게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전틱 AI’는 일하는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며 “변화의 파고에 과감히 올라타 다시 한번 세계 1등 기술력의 회사로 발돋움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은 최주선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사업부별 우수 성과를 거둔 ‘SDI인상’ 수상자, 장기근속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과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주요 사업 부문에서 뚜렷한 실적 반등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6% 늘어난 3조576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 1556억원으로 64.2%(2785억원)가량 줄었다. 당기 순이익은 5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ESS용 배터리의 미국 현지 생산 및 판매 확대에 힘입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금이 늘었고, 고부가 원통형 배터리의 판매 호조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이후에도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ESS 수요 증가를 비롯해 전방 시장의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며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에서는 예정된 신규 프로젝트 양산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가동률 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ESS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현지 양산·판매를 늘리고, 국내 ESS 중앙계약시장 및 차세대 전력망 ESS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소형 배터리부문은 탭리스 및 고출력 배터리 등 차별화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신규 패터닝 소재와 OLED용 소재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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