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日하이브리드와 ‘맞불’

현대ㆍ기아차가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차들이 국내시장을 겨냥한 ‘하이브리드카’(내연기관+전기모터) 공세에 하이브리드카로 맞선다. 맞불작전이다. 23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사별로 ‘친환경 브랜드’로 이미지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아차는 친환경 브랜드를 친환경과 역동성의 의미를 결합한 ‘에코 다이나믹스(Eco Dynamics)’로 정하고 앞으로 나올 하이브리드카,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에 이 브랜드를 달 예정이다. 조만간 브랜드를 공식발표하고, 9월께 나올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도 세계최초로 공개한다. 다음달 3일부터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는 ‘하이브리드존’을 따로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본격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서울모터쇼에 쏘울 하이브리드, 씨드 하이브리드,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등 기아차 친환경차를 대거 전시한다. 이에 앞서 현대차도 지난해 11월, 친환경 브랜드인 ‘블루드라이브(Blue Drive)’를 공개했다. 블루드라이브는 바다, 하늘 등 자연과 추진력의 의미를 결합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우선 도요타의 ‘프리우스’(하반기 국내출시)와 혼다의 ‘인사이트’(내년 〃) 등 대중적 하이브리드카 출시 이전에 국내시장의 수요를 끌어당긴다는 전략이다. 차별화를 위해 아반떼(7월출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카는 LPG(액화석유가스)를 기반으로 만들어 저변확대에 집중키로 했다. 차 가격도 2000만원 안팎에서 결정, 최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는 그림이다.
 
양웅철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총괄사장은 “휘발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LPG를 통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초기수요를 넓혀나갈 것”이라며 “도요타보다 (하이브리드카의) 시작은 늦었지만 충분히 따라갈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카 출시는 자동차 회사의 기술력 증명뿐 아니라, 친환경이미지 구축이라는 두가지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요타는 올 하반기 프리우스, 캠리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서울모터쇼에서 SUV 하이브리드카인 ‘RX400h’의 후속모델인 ‘RX450h’를 한국에 처음으로 내놓는다. 혼다는 하이브리드카 ‘뉴 인사이트’를 선보인다.  

권남근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