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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월1일로 취임 1년을 맞는 오픈뱅크의 민 김 행장이 오픈뱅크 행장으로 첫 1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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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나라은행장에서 물러난 뒤 4월에 오픈뱅크(당시 FS제일은행)의 행장으로 전격 영입된 민 김 행장. 이제 취임 1년을 앞두고 있는 김 행장은 1년동안 은행권의 많은 변화 속에서도 오픈뱅크의 이미지를 개선한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김 행장을 미리 만나봤다.
- 지난 1년동안 중점을 뒀던 일과 그 성과는? ▲ 1년전 오픈은행의 행장을 맡으면서 3가지를 중점에 뒀다.
첫번째는 자본금 확충이며 두번째는 조직개편, 마지막으로 은행의 이미지 개선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과 약 1100만달러의 자본금이 늘어나면서 티어1자본비율이 현재 14%가 넘었다. 올해 1분기가 넘어가면 한인은행중에서 비율이 가장 우수한 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경영진 재편과정에서 우수 인력들이 보강이 되고 영업을 모두 가동할 수 있는 능력있는 재원들이 포진하면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10월 이름을 오픈뱅크로 은행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노력한 결과 전체적인 은행의 이미지가 크게 나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 작은 은행의 장점과 어려운점은 무엇인가? ▲ 은행 규모가 작다 보니 업무 처리가 빠르다. 잘못된 관행이 있었다면 빠르게 고칠 수 있고 그 성과도 금방 나타난다.
또한 업무가 한눈에 파악이 되니까 효율성 있게 은행을 꾸려 나갈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반대로 작다보니 행장이 업무를 다 수행을 해야 한다는 점은 어려웠던 것 같다. 특히 작다는 이유로 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를 복구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 언제쯤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 ▲ 취임과 동시에 실시한 부실대출(NPL) 정리작업은 이제 거의 정리됐다. 부실대출은 3월말 현재 60만달러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놀라운 일은 올해 1월부터는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정확한 숫자를 얘기하기는 힘들지만 올해는 흑자를 기록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증자는 원래 목표한 금액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 것 같은데 언제까지 진행이 되나 ▲증자는 다음달 말까지만 할 생각이다. 그 때까지 100~200만달러 정도가 추가되는데 이 정도 자본금이면 올해와 내년까지 은행을 키우는데는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 올해 오픈뱅크가 중점을 두는 점은 ▲ 올해부터는 영업적인 면에서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SBA융자와 커머셜융자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예금 쪽으로는 코어디파짓쪽으로 늘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자율이 높은 정기예금을 줄이고 체킹이나 머니마켓과 같은 예금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 직원수도 많이 늘어날 것이다. 오픈뱅크는 지점이 하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고객과의 관계형성이 어느 은행보다 중요하다. 즉 직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직원이 바로 지점인 셈이다. 따라서 영업이 활발해지는 만큼 인력이 보강될 것이다. 그리고 수익의 10%을 사회환원하는 사업도 계속된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