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이 증자 발표 3일만에 1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목표를 달성했다. 11일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나스닥심볼 WIBC)은 1억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윌셔의 공모가는 주당 2.75달러로 기존보다 700만주 많은 3636만3600 신주를 발행했다. 이에따라 윌셔의 총 주식수는 6583만5214주로 늘어났다. 윌셔측은 이번 공모에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나 주관사인 JP모건증권과 공동주관사인 맥쿼리 캐피탈의 적절한 배분을 통해 당초 예정했던 1억달러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유재환 행장은 “성공적인 증자를 통해 윌셔은행의 자본 건전성과 현금 유동성의 개선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으며 공모된 순투자금의 대부분은 추가 자본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자에는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고 은행 경영진과 이사진들도 일정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투자액의 7.5%인 750만달러는 경영진과 이사진 및 공모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DSP)에 가입된 개인들이 투자했는데 경영진과 이사진 등 내부투자 내역은 조만간 은행이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다. 윌셔는 이번 증자의 주관사인 JP모건증권에 초과 청약에 대비해 1500만달러(545만4540주)에 대한 30일 추가발행 옵션을 부여했으며 이 추가 주식 발행 권리도 조만간 행사될 전망이다. 이번 증자는 지난 2009년 9월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쉘프 등록(Shelf registration)’으로 증자 승인을 신청한 것에 의거해 이뤄진 것으로 새로 발행된 신주는 오는 17일까지 투자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처럼 윌셔가 1억달러 증자에 성공함에 따라 현재 7.6%선으로 떨어진 윌셔뱅콥의 티어1래버리지 자본비율은 11.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는 윌셔가 한인 최고 은행으로 인정받던 지난 2009년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됨과 동시에 지난 6일자로 받은 MOU의 이행조건 중 하나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10%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자본금 확충에 따라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면서 경영진도 보다 원할하게 경영전략 수립을 할 수 있게 돼 현재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수습하는데 있어 커다란 원동력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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