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판매, 중개인 고용이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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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인을 고용하는 것이 자가 판매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판매 성공률을 나타냈다.

“그래도 중개인을 쓰는게”

보통 주택 한채를 팔때, 부동산 중개인은 이 중 6%에 가까운 금액을 커미션으로 가져가게 된다. 자고 깨면 가격이 오르던 부동산 호황기에는 이 금액이그다지 아깝지 않았지만 요즘과 같은 불황기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기 마련이다.

한푼이라도 아까운 최근 이런 커미션을 아끼기 위해 자신의 주택을 자가판매하는 소유주들이 예년 대비 약 30% 이상 증가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자가 판매자들의 판매 성공률은 얼마나 될까?

부동산 포털 홈게인이 지난 7월31일부터 8월 10일까지 약 400여명의 주택 소유주(셀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자가 판매자들의 매매 성공률은 단 30%에 머물렀다. 이는 66% 성공률을 기록한 부동산 중개인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또 판매에 소요되는 평균 기한도 부동산 중개인 대비 3배에 가까운 약 9달가량이 소요됐다. 또 자가 판매를 시도한 셀러 중 22%는 결국, 판매에 실패 중개인을 고용하게 됐고, 중개인 고용 후에 판매에 성공한 비율은 55%를 기록했다.

경제학자들은 “투자 대비 수익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부동산 중개인을 고용하는 것이 자가 판매를 택하는 것에 비해 최소 수만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만일 판매에 소요되는 스트레스와 실수에서 비롯되는 손실까지 감안할 경우 손해 비용은 더욱 커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남가주 일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물론 최고 학군을 갖춘 일부 지역의 경우 에이전트의 도움 없이도 쉽게 판매를 마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에이전트를 통하는 것이 협상 등에서 차익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고 충고했다. 이어 “서류 작성 역시 전문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향후 분쟁 등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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