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오피스빌딩 시장 살아났다

LA 카운티 오피스 빌딩 시장이 확실히 살아났다.

LA비즈니스저널이 상업용 브로커지 존스 랭 라셀의 자료를 인용해 전한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LA카운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수억 달러를 호가하는 오피스 빌딩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중저가 건물 거래만 드문드문 이뤄졌던 지난해의 거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지난달 거래 매물 중 최고가격은 파사데나 노스 레이크 애비뉴에 위치한 소렌토 타워/파사데나 컬렉션 빌딩으로 총 거래가 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어인 프루덴셜 파이낸셜은 최근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활황에 주목, 자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건물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을 이로써 최근 남가주 일대에서 7동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을 사들이며 투자를 늘리고 있다. 총 매매가 3억1000만달러와 3억500만달러로 각각 거래가 2.3위를 기록한 롱비치 소재 랜드마크 스퀘어와 엔치노 소재 건물도 모두 오피스 빌딩으로 체워졌다.
 
이처럼 고가 건물의 거래가 늘어나면서 지난 8월 매각된 오피스 빌딩의 평균가는1억3351만달러까지 상승했다. 8월 평균 8940만달러에 비해 무려 4000만달러 이상 늘어난 액수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을 위시한 외국 투자자들이 엄청난 현금동원력을 앞세워 매물 쓸어담기에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해 졌고 이로 이해 이제는 어지간하면 거래가격 협상 없이 건물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오피스 빌딩의 평균 공실률이 여전히 10% 중후반대에 머물고 있는 것과 오피스 빌딩의 주 고객인 금융기관, 보험사, 그리고 로펌 등 만으로 이런 고가 하이라이즈를 모두 채우기에는 부족한 것은 불안요소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피스 빌딩을 제외한 건물 중에서는 최근의 렌트 붐에 맞게 아파트 매물의 평균 거래 가격이 높았다. 산타모니카 소재 바이어리츠 아파트는 지난 1955년 지어진 건물임에도 건물의 입지조건과 관리 상태가 좋아 무려 7900만달러에 팔렸다.

 
8월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 중 4번째로 비싼 가격이다. 또 웨스트 할리우드 팜 애비뉴에 위치한 아파트 2개 동도 2960만달러에 팔려 시장 예상가를 초과했다. 모두 향후 투자가능성에 주목 리스팅 가격보다 프리미엄을 얹어 거래가 성사됐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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