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영표가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KBS2 러시아 전 중계방송이 시청률(전국기준) 22.7%를 기록, 중 1위를 거머쥐었다.

이어 김성주-안정환-송종국을 내세운 MBC는 18.2%, 차범근, 차두리, 배성재 아나운서가 나선 SBS는 11.6%를 기록했다.
KBS 월드컵 시청률 1위는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라 의미를 더한다. KBS는 6월초까지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이 강행되면서 MBC-SBS 중계진보다 홍보도 덜 됐고, 주목도 덜 받았다. 여기에 메인 캐스터로 나선 조우종 아나운서 역시 SBS 배성재 아나운서와 MBC 김성주에 비해 인지도와 경험이 부족해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연 결과, 이영표 해설위원의 전문적이고 날카로운 분석력의 해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한 ‘이영표가 경기의 판도와 승패를 적중, ‘초롱도사’, ‘작두해설’로 불리며 인기를 더했다.
특히 한국과 러시아 전에서 이영표 위원은 “70분까지 러시아 공격을 막아내면 이근호가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의 예상대로 이근호는 후반 23분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
MBC 중계진은 ‘아빠 어디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성주-안정환-송종국을 중계진으로 발탁해 축구 중계라는 느낌보다는 예능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주면서 ‘새롭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MBC의 전략은 축구를 잘 모르는 여성층과 노년층에게 적중했고, 친근함을 선호하는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또한 SBS는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최저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단독중계했던 배성재 아나운서와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세 차례 중계를 경험한 바 있는 차범근-차두리 부자의 활약이 기대를 모았지만 다소 지루하다는 평을 들으며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오는 23일 오전 4시 한국과 알제리 전의 경기가 남아있다. 이 때, KBS2가 선두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MBC-SBS가 판도를 바꿔 반전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