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배우 강하늘이 영화 ‘쎄시봉’과 ‘순수의 시대’ 개봉을 차례로 앞두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강하늘은 “진이라는 캐릭터 안에는 악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그 안의 콤플렉스나 열등감을 표현하고 싶었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제 자신의 어두운 면을 투영할 수 있는 캐릭터여서 좋았다”고 전했다. 안상훈 감독은 “어린 나이에 하기 힘든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악인의 모습을 깊이 있게 표현해줘서 개인적으로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9일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ㆍ제작㈜화인웍스,㈜키메이커) 측은 타락한 왕의 사위 ‘진’으로 분한 강하늘의 스틸을 공개했다. 강하늘은 기존의 반듯한 이미지를 벗고 비열한 표정과 눈빛으로 연기 변신을 알렸다.
강하늘이 연기한 캐릭터 ‘진’은 왕의 총애를 받는 장군 ‘김민재’(신하균 분)의 아들이자 태조 이성계의 부마로, 왕의 사위라는 자유롭지 못한 위치에서 그저 쾌락 만을 쫓는 인물이다. 당시 부마는 왕족과 그 친인척의 정치 개입을 우려해 공적 활동이 금지됐던 까닭에 애초부터 관직을 넘볼 수 조차 없었다. 평생 첩을 취하거나 기생집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어 남자로서 꿈꿀 수 있는 모든 것이 억압된 삶을 살아야 했다. 가문의 뜻에 따라 원치도 않는 부마 자리에 앉게 된 ‘진’은 비뚤어진 방식으로 욕망을 표출한다.

강하늘은 “진이라는 캐릭터 안에는 악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그 안의 콤플렉스나 열등감을 표현하고 싶었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제 자신의 어두운 면을 투영할 수 있는 캐릭터여서 좋았다”고 전했다. 안상훈 감독은 “어린 나이에 하기 힘든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악인의 모습을 깊이 있게 표현해줘서 개인적으로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5일 개봉을 앞둔 ‘쎄시봉’에선 정우, 조복래와 함께 ‘트리오 쎄시봉’의 멤버로 등장한다. 실제 가수 윤형주를 모델로 한 인물로, 극중 강하늘은 말끔한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당대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무대 경험이 전무한 오근태(정우 분)와 초반 대립각을 세우며 코믹한 에피소드를 연출하는 등 전작 ‘미생’의 장백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무장했다.
또 강하늘은 스크린을 벗어나 연극 ‘해롤드앤모드’에도 출연 중이다. 연극계 대표 배우 박정자와 48세 나이 차를 뛰어넘은 호흡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