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입양 한국계 감독의 애니 ‘피부색=꿀색’ ,79개 영화제-22개 수상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벨기에로 입양돼 프랑스에서 그래픽 노블 작가로 활동 중인 융 에낭(Jung Henin, 한국명 전정식) 감독의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이 무려 79개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고, 22개상을 수상했다고 이 작품의 공동투자사인 KBS미디어와 수입배급사인 미루픽처스가 밝혔다.

이에 따르면 ‘피부색깔=꿀색’은 최근 캐나다 밴쿠버 R2R 청소년영화제에서 청소년 심사위원 작품상과 성인 심사위원 작품상 등 2관왕을 차지해 수상행진을 이어갔다. ‘피부색깔=꿀색’은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유니세프상을 거머쥐었으며 자그레브에서는 대상 및 관객상을, 아니마문디에서는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축제에서 모두 시상식 무대에 섰다. 또 일본미디어아츠페스티벌과 앙리 앙글루아 영화상, 리스본 애니메이션영화제, 몬트리올 국제어린이영화제, 리즈어린이청소년영화제 등 이제까지 모두 79개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그 중 22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오는 5월 8일 한국에서 개봉하는 ‘피부색깔=꿀색’은 해외입양된 융 에낭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국적 벨기에, 서양인 양부모 밑에서 자란 한국인 소년 ‘융’을 주인공으로 했다. 같은 사는 엄마에게 ‘썩은 토마토’라고 불리던 반항적인 소년, 버림받은 자식이라는 상처를 안고 살았던 주인공의 고민과 방황, 그리고 성장담을 그렸다. 한국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공동제작 영화다.

이 영화의 감독 융 에낭은 1965년으로 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1971년 벨기에로 입양됐다. 1985년 블뤼셀의 생-뤽 학교와 보자르 아카데미, 라 캉브르에서 그림과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현재 벨기에와 프랑스어 문화권에서 판타지 만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버려짐, 정체성, 뿌리 뽑힌 삶에 대한 고민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영화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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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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