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자산 규모 1위

2일 월스트릿저널은 HSBC 홀딩스가 올들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씨티그룹을 제치고 자산규모 면에서 세계 1위 금융그룹으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HSBC는 지난 6월30일 현재 자산규모가 1조7,400억달러로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자산규모보다 2,360억달러(16%)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반면 씨티그룹은 같은 기간 자산규모가 1조4,900억달러에서 8.9% 증가한 1조6,300억달러에 그치면서 자산규모 1위 자리를 HSBC에게 내줬다.

세계 최초로 자산 1조달러를 돌파했던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은 아직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나 2위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빠르게 격차를  줄이고 있어 이마저도 언제 빼앗길 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현재 자산 1조5,000억달러를 돌파한 금융기관은 HSBC와 씨티그룹, 올해 초 합병을 통해 탄생한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 단 3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1조4,000억달러)와 JP모건체이스(1조3,000억달러) 등이 인수합병과 국내외 영업확장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있어 자산 1조5,000억달러 이상 금융기관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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