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4회말에서 재벌남 이건 역의 장혁이 ‘공포의 달팽이‘ 대사를 하는 건 코믹 연기의 최고봉을 보는 듯하다. 하룻밤만에 졸지에 임신하게 된 로펌 계약직 서무 김미영을 연기하는 장나라가 “아기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기도하는 장면도 썩 잘 어울린다.
장나라는 이제야 여자 티가 난다. 만 33세인 장나라는 8살 아래인 왕지원(세라)이 “(나라 언니가)너무 동안이라 걱정된다”고 할 정도지만, 이제는 성숙한 느낌이 남으로써 과거 어린 캔디와는 다른 성숙한 캔디를 보는 듯하다. 4회말 장혁과 결혼식을 올리면서 장나라가 입었던 가슴이 파인 웨딩드레스도 썩 잘 어울린다. 장나라와 장혁은 ‘선 임신 후 로맨스’라는 이 드라마의 구성상 앞으로 펼칠 사랑의 케미와 감성이 기대가 된다.
장나라는 “내 외모는 나이가 드는 게 더 낫다. 항상 거울을 보는데, 나이가 들면서 훨씬 여성스러워졌다. 그때는 펭귄 같았다”고 말했다. 12년전 ‘명랑소녀 성공기’를 찍을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장나라는 “‘어리바리 착한 캐릭터’로 고정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로코 장르로 묶이면, 거기서 착하다는 것으로 묶이면 착하다는 캐릭터 하나밖에 못한다. 진지한 것은 잘 안들어온다. ‘학교2013‘에서야 처음으로 진지한 연기를 했다”면서 “그런데 어떤 어떠 로코든지 갈등과 슬픔이 있고, 그걸 왔다리 갔다리 하는, 감정이 오가는 연기가 나는 재밌다”고 말했다.

장혁도 “‘명랑소녀성공기’이후 12년동안 장나라를 단 한번도 만나지 않았지만 촬영장에서는 뭘 던져도 받아준다. 로코는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부분이 많아 상대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게 좋은데, 이 점에서 장나나를 짱이다”고 전했다.
장나라는 “(중국) 한류스타로서 느낌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나는 한류스타가 아니다. 폭발적이지 않다. 그 곳에서 드라마 할 때는 연예인중의 한 명이다”고 겸손하게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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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