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의 친구 같은 딸’ 하루의 지난 1년간 변화가 주는 의미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1년전만 해도 타블로의 딸 하루는 무뚝뚝한 아이였다. 남자 아이인지 여자 아이인지 알기도 어려웠다. 타블로와의 관계는 어색 그 자체였다.

타블로는 하루에게 물고기한테도 밀리는 신세였다. 아빠로서는 무존재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됐다. 하루가 “하루는 아빠 거. 아빠는 하루 거”라는 표현을 쓸 정도가 됐다.

말과 표정이 별로 없던 하루는 유아원에서 또래들과 소통하는 것도 힘겨워했지만, 지금은 활발하고 밝고, 기운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어딜 가도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지난 1년간 하루에게 생긴 큰 변화는 이 땅의 무존재감 아빠들이 만만치 않은 자신의 어린 자식을 돌보는 실험과 같은 일을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고 시도할 수 있게 하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출을 맡은 강봉규 PD는 “1년전 하루를 만났을때 아빠와 쉽게 소통할 것이라 생각할 수 없었다”면서 “가장 극명한 변화가 일어난 예가 하루다”고 말했다.

타블로가 하루와 소통을 이뤄내는 비결은 눈높이를 맞췄다는 점이다. 하루는 특히 물고기, 고래를 좋아하는 하루를 위해 낚시터, 바다 등 물이 있는 곳을 자주 찾았다. 한겨울에 맨발로 낚시를 하기도 했다. YG 콘서트때 일본에 가서도 하루와 배를 탔다.

그러다 보니 타블로가 인터뷰에서 밝힌 것 처럼 자신의 삶을 2년 정도 멈췄었다. 앨범을 내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혀 후회되지 않는다는 말은 자식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타블로-하루가 자연스러운 부녀가 된 과정을 본 아빠 시청자들은 자신의 아이에게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희망과 힌트 하나는 얻었을 것 같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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