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라스베가스]하워드 휴즈가 베가스에 남긴 것

다시보는 라스베가스 -6-

라스베가스에 오셔서 약간 높은 지역에 올라 서 보면 도시가 한국의 서울이나 대구처럼 산에 둘러 싸인 분지형 도시임을 알 수 있고 서쪽이 동쪽보다 약간 높은 지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서남북 중 서쪽지역이 다른 지역보다는 환경이 좀 나아 보이고유독 서쪽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쪽 산으로는 가 볼수록 신비하게 느껴지는 레드 락이라는 관광명소가 있고 하워드 휴즈 별장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썸머린(Summerlin)이라는 지명으로 부촌의 빌리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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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린 지명의 유래

그럼 썸머린이란 지명의 유래를 알아 볼까요?하워드 휴즈는 청년이 되기 전, 18세 전후 무렵, 전기한대로 아버지를 여의고 얼마 후 어머니마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얼마나 큰 충격이었겠습니까? 그러니 당연히 할머니의 도우심을 받은 듯 싶은데 그 할머니의 성함이 썸머린이라고 합니다. 하워드 휴즈는 라스베가스 지역의 서쪽 일대의 토지를 거의 매입하여 그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할머니의 성함을 따서(혹자는 어머니라고도 함) 그곳 지명을 썸머린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썸머린 지역은 좋은 학군은 물론이고 주거지로서는 미국 어디다 내놓아도 손색없는 주거용 타운입니다. 하다못해 사람다니는 길을 만들어도 일직선이 아닌 꾸불 꾸불한 길을 만들어 보행자가 지루하지 않도록 설계, 미국에서도 별로 많지 않은 인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용 도로도 잘 설계되어 있고 머지 않은 곳에 한인마켓을 비롯해 식당가들이 그 근처 스프링 마운틴 지역의 차이나 타운과 함께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라스베가스를 도박과 마피아와 온갖 불법의 도시에서 부자들과 일반인들이 편히 즐길 수 있는 주거 및 종합 레저타운의 기초를 닦은 하워드 휴즈에 대해 다시 돌아 갈까요.

하워드 휴즈가 라스베가스를 오가며 구상했던 사업은 이곳에 항공사건립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대단한 스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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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썸머린 지역의 골프장과 주변 주택단지.

●하워드 휴즈가 라스베가스에서 첫 번째 한 사업

어쨌거나 하워드 휴즈는 라스베가스를 다니다가 첫 번째 한 사업은 벅시 시걸이 만들어 놓은 플래밍고 호텔을 사들입니다. 이것을 필두로 여러 호텔을 사들이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지금의 썸머린 지역일대의 측량할 수도 없는 2만 2,500에이커나 되는 어마어마한 땅을 구입합니다.

2만2,500에이커라? 한국의 평수로 환산해보니 대략 2,600만평인데 한국의 여의도가 대략 90만평이라고 하니 여의도 면적의 약 30배 정도가 되니 도대체 얼마나 큰 땅인지 가늠이 잘 안 갑니다만 땅 구입의 목적은 항공사 설립이었다고 합니다. 사업가라하면 예나 지금이나 갖추어야 할 덕목 중에는 도전 정신을 빼 놓을수가 없습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반도체산업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나 스티브 잡스가 스마트폰에 도전한 것은 모두 도전정신의 한 단면입니다.

하워드 휴즈도 항공산업과 영화산업에 뛰어든 것을 보면 그의 도전 정신이 얼마나 강한지를 엿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손수 비행기를 몰고 세계 일주를 했다는 것은 그의 불굴의 정신도 읽을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가 영화산업에 뛰어들어 당대의 내로라하는 미인들과 염문을 뿌린 것을 보면 플레이보이 기질도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사업가 기질이 가득한 사람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라스베가스를 그냥 도박도시로 보지 않았습니다. 하워드 휴즈가 라스베가스를 하나의 도박도시로만 보았다면 측량할 수 없을 만큼의 큰 땅을 매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그 땅 썸머린이 라스베가스 주민들이 부러워하고 살고 싶어하는 최고의 부촌이 되었으며 주거지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라스베가스 썸머린은 하워드 휴즈의 안목과 도전정신과 재창조정신의 집합체라고 보고 싶습니다. 이번 호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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