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만 해도 ‘1박2일‘에 대해 왜 매번 게임만 하느냐는 비판이 강하게 존재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도 그런 소리를 하지 않는다.여전히 게임을 하고 있는데도, 그런 소리는 찾기 힘들다. 왜 그럴까?
유호진 PD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질문에 대해 “어차피 게임 비율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하지만 게임에 임하는 사람들의 성격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전 사람들이 승부욕이 강하고, 더 남성적이어서 승부 결과가 돋보인다면 시즌3에서는 동일 게임을 하더라도 조금 더 관계 중심으로, 사람을 골려먹는 쪽으로 방향을 잡기 때문에 같은 게임도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PD는 “‘1박2일’은 여행 과정에서 안좋은 상황, 가령 비행기를 놓친다든가 하는 내용을 집어넣을 수 없으니까 시뮬레이션용으로 복불복을 설정하는 것이다. 시즌3에서 복불복 등 게임이 덜 보이는 것은 게임에 임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장난스럽고 좀 더 여유로워서 그런 것이지, 프로그램 구성이 이전과 달라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차태현은 “당시에는 게임을 많이 하니까 게임 강박이 있었고, 시즌3에는 게임속에 있는 장치 같은 걸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면서 “시즌3는 20분 정도 줄어든 방송시간이 중요하게 작용하는것 같다. 긴 분량을 만들려면 게임을 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타이트해지면서 재밌는 부분도 잘린다”고 말했다.
유호진 PD는 ‘1박2일‘의 인기이유에 대해서는 “멤버들의 호흡이 좋다. 의도되지 않은 사람들간의 만남이 보기 편안하고, 너무 경쟁적이지 않으면서 재미를 뽑아내는 인적 구성이 됐다고 생각한다. 출발에서 운이 좋았다“면서 “내가 PD와 출연진 등 사람이 달라지면 다른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한 시행착오도 겪었다”고 말했다.
유호진 PD는 “우리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낯선 사람들을 만나면서 쌓여온 역사가 있다. 앞으로 새로운 패턴과 여행 장치에 대한 고민이 숙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