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소셜포비아’ 측에 따르면 홍석재 감독은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각본을 썼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패배한 선수의 미니홈피에 한 여성 악플러가 악성 댓글을 남겼고, 다른 네티즌들과 공방을 벌이며 그녀는 네티즌 사이에서 공공의 적이 됐다. 급기야 여성 악플러의 신상 정보가 털렸고, 집 근처 PC방에 모인 사람들은 그녀를 실제로 찾아가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그녀와 동명이인 7명의 주민등록번호, 주소지가 인터넷에 떠돌았다.
이 같은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홍 감독은 당시 사람들이 실제 그녀의 집을 방문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상상력을 더해 사건을 재구성했다.

앞서 ‘도가니’ 역시 2000년부터 5년 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지른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했다. 공지영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관객들의 공분을 사며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고, ‘도가니법’이 만들어지는 데 일조했다.
지난해 개봉한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진실추적극으로, 2005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줄기세포 조작스캔들’에서 모티브를 얻어 재구성한 작품이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논란의 사건을 상기시키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소셜포비아’ 역시 현실과 밀접한 사회적인 문제를 화두로 던지면서 반향을 일으킬 지 기대를 모은다.
영화 ‘소셜포비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 지 타살인 지를 파헤쳐가는 SNS 추적극이다. 드라마 ‘미생’에서 ‘한석율’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변요한이 얼떨결에 현피에 참여했다가 위기에 빠진 경찰지망생 ‘지웅’ 역을 맡았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활약한 이주승이 재미로 현피에 참여한 SNS 중독자 ‘용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조합상,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제 40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배우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3월 12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