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지난 21일과 2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17주년 기념 콘서트 ‘위(We)’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이틀 모두 3시간 이상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으며, 약 4만 5000명을 동원했다.

‘T.O.P’와 ‘퍼펙트 맨(Perfect Man)’ ‘마네킹’을 연이어 부르며 공연의 포문을 연 신화는 이날 ‘온 더 로드(On the road)’ ‘아는 남자’ ‘화이트 셔츠(White Shirt)’ ‘아임 인 러브(l’M In Love)’ ‘사랑노래’ ‘디스 러브(This Love)’ ‘표적’ ‘메모리(Memory)’ 등 앙코를 포함해 총 26곡을 불렀다.
정규 12집 음반에 수록된 신곡을 비롯해 발라드 넘버를 연달아 부르며 공연의 열기를 서서히 무르익게 했고, 이후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댄스곡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함성과 환호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번 음반에 수록된 곡을 최초로 선보이는 만큼 팬들의 호응은 더욱 뜨거웠고, 멤버들 역시 열정적인 모습으로 화답했다. 메인 무대는 물론,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기 위해 돌출형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2, 3층 관객들과도 호흡하며 환호를 더했다.

신화는 무대와 무대 사이 다양한 에피소드와 이번 활동 소감 등을 전하며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밝혔다. 무엇보다 팬클럽 신화창조에 대한 감사함을 거듭 전하며, 속내를 드러냈다.
공연 초반 전진은 SBS ‘인기가요’ 1위 소식을 알리며 “총 9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모두 신화 창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후 멤버들은 감사의 의미로 큰절을 올리며 벅찬 감동을 대신했다.
에릭은 또 “‘디스 러브’ 이후 내리막만 생각했다. 걱정도 컸고, 고민을 많이 하면서 준비한 음반이다. 상상도 못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신화로 17년을 활동하면서 얻은 새로운 기록”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멤버들의 진심이 담긴 인사에 팬들은 더 큰 함성으로 화답했고, 공연장의 열기는 한층 무르익었다.

열정적인 무대로 팬들의 호응을 높인 신화는 무대와 무대 사이에 준비한 VCR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익살스럽게 재치 넘치는 멤버들의 개성을 십분 살린 영상은 팬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하며, 공연장은 금세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표적’ 1위 공약을 무대 위에서 실천했다. 신혜성과 김동완은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의 ‘위 아래’로 즉석에서 춤 대결을 펼쳐 큰 함성을 얻었다. 또 멤버들은 ‘표적’의 파트를 바꿔 부르며 새로운 무대를 꾸미는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환호와 웃음에 이어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신화는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민우는 “17년 동안 많은 무대에 올랐고, 많은 노래로 사랑을 받았다. 정말 고맙다”며 “평생 함께 하자”는 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더불어 그는 “다시 태어나도 신화로, 멤버들을 만나고 싶다. 신화창조 역시 최고의 팬클럽”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신화의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또 다른 기록과 역사를 만들어냈고, 일렁이는 주황색 물결이 신화를 완성했다. 17년의 관록은 빛을 발했고, ‘우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