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ㆍ제작 ㈜26컴퍼니ㆍ제공배급 ㈜대명문화공장)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치언 감독과 주연 배우 김인권, 박철민이 참석했다.
‘약장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식품 등을 비싼 값에 파는 홍보관, 속칭 ‘떴다방’을 배경으로 한다. 홍보관 직원 ‘일범’을 연기한 김인권은 노인들 앞에서 코믹한 쇼를 펼치는 과정에서 엉덩이 노출을 감행한다.

이 장면에 대해 김인권은 “이해하실 지 모르겠지만 저게 만든 몸이다. 근육질 몸을 살로 덮느라 두어 달을 먹고자고 했다”며 “어머님들이 귀여워할 만한 뒤태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철민은 “원래는 엉덩이를 살짝만 노출하는 것이었는데 저희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인권이 몸으로 승부해보자 했다’”며 “감독님은 그 장면을 좀 더 축소해서 가려고 했는데 저희가 30분 간 거칠게 설득을 해서 나온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조치언 감독은 “사실 예산이 워낙 작다보니 회차 안에서 무조건 끝나야 하는게 있어서 그 씬을 포기하려고 했었다”며 “두 분(김인권, 박철민)이 어떻게 해서든 그 걸 찍어야 한다고 하더라. 사실 안 찍었으면 큰일날 뻔한 씬이었다”고 김인권의 노출 씬이 빛을 본 과정을 전했다.
또 김인권은 ‘약장수’가 ‘어벤져스2’와 같은 날 개봉하는 점을 언급하면서, “‘어벤져스2’가 두 시간 동안 삶을 잊게 해주는 영화라면 ‘약장수’는 삶을 새록새록 생각나게 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며 “재미있고 듣고 싶은 이야기로 즐겁게 해드리는 것도 (배우의) 역할이지만 민감한 이야기를 민감하지 않게 전달하는 것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약장수’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한 가장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담은 영화다. ‘연애의 온도’, ‘시선’, ‘가시’ 등에 참여했던 조치언 감독의 데뷔작으로, 김인권, 박철민, 이주실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제공배급사 대명문화공장이 선택한 두 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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