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박철민 “노개런티 출연, 수익 나면 좋은 곳에 쓰겠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배우 박철민 영화 ‘약장수’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사실을 밝히면서, 흥행으로 수익이 생기면 좋은 용도로 쓰겠다고 밝혔다.

1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ㆍ제작 ㈜26컴퍼니ㆍ제공배급 ㈜대명문화공장)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치언 감독과 주연 배우 김인권, 박철민이 참석했다. 

극 중 박철민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식품 등을 비싼 값에 파는 홍보관, 속칭 ‘떴다방’을 운영하는 철중 역을 맡아 악역에 도전했다.

이날 박철민은 “전작 ‘또 하나의 약속’에서도 개런티를 받지 않고 10%의 제작 지분을 받았는데 2.3%의 수익이 생겨 150만 원을 받았다. 적은 금액이나마 (수익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작은 영화라 차비 말고 개런티 없이 지분을 받았다. 40만 관객이 넘으면 10만 명 당 1000만 원을 받기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면 여러분들이 박수칠만 한 곳에 쓰겠다”고 밝혔다. 


또 박철민은 ‘약장수’라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받아봤을 때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여러가지 있는데, 이번엔 배역이 한 번쯤 만나보고 싶었던 캐릭터였다”며 “철중이란 인물도 힘든 세상에서 악착같이 살려다 보니까 일범같이 그 일을 시작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다들 부모님에게 잘 하고 싶지만 사랑과 관심 드리기가 어렵다. 어르신들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웃고 떠들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하는 그런 공간을 우리 사회가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홍보관과 같은 곳이 생긴 게 아니겠느냐”고 노인들이 홍보관에 모여드는 사회현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약장수’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한 가장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담은 영화다. ‘연애의 온도’, ‘시선’, ‘가시’ 등에 참여했던 조치언 감독의 데뷔작으로, 김인권, 박철민, 이주실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제공배급사 대명문화공장이 선택한 두 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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