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성우 이선, 첫 연기자 도전…출연작 ‘전주국제영화제’ 본선 진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만화 ‘뽀로로’의 목소리로 유명한 KBS 공채 성우 출신의 프리랜서 성우 이선(43)이 스크린에 데뷔한다. 이선은 전주국제영화제 본선 진출작인 영화 ‘짐작보다 따뜻하게’에서 주연인 은경역을 맡았다.

극중 은경은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며 열심히 살아왔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아들을 잃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방송국 공채 출신의 프리랜서 성우다.

실제로도 성우인 이선은 1992년 KBS 23기 공채 성우 출신으로 올해 24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1994년 KBS 라디오연기대상 신인연기상, 2007년 KBS라디오연기대상 최우수 더빙상, 2012년 KBS 라디오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선은 그간 ‘아픈손가락’, ‘안톤체홉의 사랑3’, ‘두메데아’, ‘왕모래’, ‘아픈 손가락’ 등과 같은 연극에서 꾸준히 연기에 대한 애정을 쌓아왔다.

이상민 감독의 영화 ‘짐작보다 따뜻하게’는 프리랜서 성우 은경이 아들을 잃은 아픔을 조금씩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린 독립영화다. 이 영화는 이번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확정됐다. 

연출을 맡은 이상민 감독은 “실제 성우가 성우를 연기하는 것이었지만 막상 연기를 하게 되면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고 걱정하기도 했었다”며 “하지만 이선은 베테랑답게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특히 아들을 잃은 중년 여인의 아픔을 섬세하고 깊게 표현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선은 “성우와 연기 모두 의미가 남다르다”며 “그 둘을 함께 하게 돼 연기하는 동안 행복한 마음이었지만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30일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개봉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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