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관객 움직여야 ‘천만영화’ 나온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극장 체인 CGV가 40대 관객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여의도에서 열린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에서 CGV는 2014년 관객 데이터를 분석, ‘4050: 반격의 서막’과 ‘1318: 뜻밖의 고객’을 키워드로 꼽았다.

지난 해 CGV를 찾은 관객들 가운데, 20~30대 관람객이 전체 관객의 64%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3년 간 연령별 관객 추이를 보면, 20~30대의 그래프는 하향세를 보였다. 그만큼 40~50대 관객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40대는 2012년 22.1%, 2013년 24.1%, 2014년 25.7%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50대 관객도 4.6%, 4.7%, 5.7%로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2013년 대비 2014년 관객 신장율도 50~59세(35.4%), 45~49세(30.1%), 20~24세(11.6%)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률을 토대로 2016년 하반기 쯤엔 40대 관객이 20대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아울러 CGV 측은 영화를 ‘중박’ 규모로 키우는 것은 2030 관객이지만, 결정적으로 이를 ‘대박’ 영화로 이끄는 것은 4050 관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40대 관객의 특수성과 그 잠재력이 포럼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40대 관객은 한 손엔 아이의 손, 한 손엔 부모님의 손을 잡고 극장을 올 수 있는 독특한 세대다. 10대 관객과 50~60대 관객 틈에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세대로, 전체 관객의 36%를 움직일 수 있는 연령층이라고 CGV측은 설명했다.

한편, 1318 관객은 비중은 크지 않지만 해당 연령층 만의 특성이 눈길을 모았다. 대부분 연령층의 티켓 판매기 이용 비중이 1~3%로 미미한 데 반해, 10대 관객들의 이용률은 8.6%로 높은 편이었다. 친구들끼리 극장에 찾아 즉흥적으로 볼 영화를 정해 티켓을 끊는 경우가 많은 까닭으로 분석됐다. 또 매점에서 콤보 세트와 탄산음료를 구매하는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난 점도 눈길을 끌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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