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도 못 막은 공룡들 폭주’…‘쥬라기 월드’, 사흘 만에 120만 돌파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공포도 ‘쥬라기 월드’의 폭주를 막진 못했다. ‘쥬라기 월드’(감독 콜린 트레보로우)가 개봉 사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뽐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는 13일 하루 1284개 스크린(6991회 상영)에서 63만5901명을 끌어모아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22만3511명으로, 개봉 사흘 만에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로써 ‘쥬라기 월드’는 지난 4월 개봉해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2015년 개봉작 중 두 번째로 최단기간 100만 관객 수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쥬라기 월드’의 폭주는 일찌감치 예고됐다. ‘쥬라기 공원’의 향수를 간직해 온 팬 층이 두터운 데다, 오리지날 시리즈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면서 기대감을 더했다. 마침 동시기 개봉 예정이었던 한국영화 ‘연평해전’이 메르스 여파로 개봉일을 연기하면서 그야말로 ‘쥬라기 월드’의 독주 체제가 갖춰졌다. 개봉 전 사전 예매율이 70% 대까지 치솟았고, 개봉일에는 80%를 훌쩍 넘어서는 예매율로 경쟁작들을 눌렀다. 14일 오후 3시50분 현재, 여전히 68.9%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개봉 2주 차에도 흥행 독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쥬라기 월드’는 22년 만에 재개장한 쥬라기 공원 테마파크에서 유전자 조작 공룡들이 인간들의 통제를 벗어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진화된 기술력이 돋보이는 공룡들의 비주얼과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의 스케일 등이 눈길을 잡는다. 특히 제작진은 버려진 테마파크를 활용, 축구장 6개 크기의 세트와 무대를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스타덤에 오른 크리스 프랫과 ‘스파이더맨3’에서 그웬 스테이시 역을 맡았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등이 출연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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