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정선편2, 출연자·게스트·제작진‘윈윈’

tvN ‘삼시세끼 정선편’이 갈수록 편안하고 좋은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서진 옥택연 김광규 등 고정들의 모습은 갈수록 자연스럽고, 여기에 들어오는 게스트들도 너무 열심히 일하기는 하지만, 아주 썩 잘 어울린다. 그렇게 유지되는 편안한 관계에 개, 염소, 닭 등 동물들과 함께 살며 동물들과도 친숙하게 소통(때로는 자막을 동원해 소통한다)하는 것도 썩 보기 좋다.

‘정선편2’는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KBS 블록버스터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와 시청률 대결에서는 졌다. 하지만 내용으로 볼 때 진 것도 아니다. ‘프로듀사’의 시청률이 10~12%대이고 ‘정선편2’의 시청률은 7~8%대다. 이쯤 되면 ‘삼시세끼 정선편’이 선전한 것이다. 나영석 PD는 방송직전 “ ‘프로듀사’때문에 쫄아있다”고 말했지만, 의미있는 맞대결을 펼친 것이다. ‘삼시세끼’는 이슈성, 화제성 등에서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삼시세끼 정선편’이 자연, 시골이라는 것만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힐링하기 어렵다. 옥순봉이 있고 시원한 개울이 있고, 시골의 좋은 공기가 있어도, 이 안을 채우는 것은 결국 ‘인간’이다. 자연으로만 향하는 게 아닌, 사람들이 이 속에서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자연속에서 일하고 먹고 편해지는 순응(順應) 과정을 이 예능에서는 볼 수 있다. 도시생활에서 저질러지는 무리수가 절대 없는 생활이다.

‘정선편2’가 시작된 후 박신혜, 지성 등 손님으로 온 사람들이 일을 너무 열심히 하고,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적인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하는 것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게스트들이 “탈탈 털리고” 있다. 여기서 “탈탈 털린다”는 건 좋은 의미다. 사람들의 새로운 모습을 자연스럽게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삼시세끼’는 출연자와 게스트, 제작진이 완벽하게 ‘윈윈’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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