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듀오로 활동해 온 솔루션스가 4인조 밴드로 팀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미니앨범 ‘노 프라블럼’을 발매했다. 지난 16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솔루션스의 멤버 나루(기타ㆍ신서사이저), 박솔(보컬), 권오경(베이스), 박한솔(드럼)을 만나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박솔은 “이번 새롭게 멤버로 영입한 권오경과 박한솔은 팀을 시작했을 때부터 공연장에서 함께 해 온 세션 연주자”라며 “3년 넘게 합주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밴드의 합이 이뤄졌고, 이를 더욱 단단히 다져야겠단 생각에 팀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의 가장 큰 변화는 밝고 청량한 사운드이다. 전작에서 과감하게 전자음을 활용했던 솔루션스는 이번 앨범에선 밴드로 재편된 라인업을 강조하려는 듯 강렬하면서도 공간감 넘치는 밴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솔루션스는 이번 앨범의 녹음을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했다. 레드 제플린, 카니예 웨스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던 명프로듀서 지미 더글러스가 앨범 작업을 도왔다.
박솔은 “한국에선 스튜디오의 일정상 악기 연주를 따로 녹음하는 경우가 많아 마치 여러 글을 한 번에 조금씩 쓰는 느낌이었는데, 미국에선 모든 악기를 한 번에 녹음해 하나의 글을 집중해 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앨범 한 곡 한 곡을 흐름의 끊김없이 밀도 있게 작업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러브 유 디어’를 비롯해 6곡이 수록돼 있다. 밝은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앨범의 문을 여는 ‘노 프라블럼’을 지나면 ‘러브 유 디어’의 단 번에 귀에 들어오는 강렬한 리프(반복악절) 연주와 멜로디가 귀를 자극한다. 앨범 발매 전 싱글로 선공개됐던 ‘스테이지’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청량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곡으로 라이브를 기대하게 만든다. 진취적인 가사와 직선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인 ‘싱 앤드 플로’와 몽환적인 리듬 연주에 실린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러브’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곡들이다. 영어 가사를 담았던 전작과는 달리 한글 가사를 전면에 도입한 것도 큰 변화이다.
박솔은 “우리의 음악에 한글 가사를 입히는 일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막상 가사를 써보니 그렇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대중과 더 잘 수월하게 소통할 수 있는 한글 가사를 더 많이 쓸 계획”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솔루션스는 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 출연한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