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현이 ‘암살’로 다시 한번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엽기적인 그녀’ 이후 배우로써 정체기를 맞았던 전지현은 ‘도둑들’을 통해 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 배우로써의 연기력은 물론 캐릭터 소화능력이 더욱 진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어 ‘별에서 온 그녀’를 통해 한류스타의 위용을 회복했다. ‘전지현=천송이’라는 말처럼 완벽하게 녹아든 그의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에 한국은 물론 중국 대륙도 열광했다.
‘도둑들’ 이후 3년만에 ‘암살’로 최동훈 감독과 의기투합한 전지현은 극중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도둑들’ ‘베를린’ 이후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전지현은 ‘암살’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당초 전지현이 ‘암살’에 캐스팅 됐을 때 ‘도둑들’ 예니콜의 리메이크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일부에서는 ‘베를린’의 경성 버전이라는 비아냥도 있었다. 전지현의 출세작인 ‘도둑들’과 ‘베를린’의 느낌이 강하게 묻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지현은 이같은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그는 5kg에 육박하는 무거운 소총을 들고 전력으로 질주하고, 건물과 건물을 넘나드는 와이어액션을 소화하는 등 남자 배우 못지않은 액션 본능을 과시했다.
쟁쟁한 남자 배우들 속에서도 그의 연기가 전혀 빛바라지 않았던 이유는 그의 투혼과 몰입력 때문이었다. 천송이나 예니콜을 생각했던 관객들은 안옥윤으로 완벽하게 분한 전지현에게 찬사를 보냈다.
사실 전지현은 액션 소화력이 뛰어난 배우다. 그의 출세작인 ‘엽기적인 그녀’에서도 액션 장면을 멋지게 소화한 것은 물론 해외진출 영화 ‘블러드’에서도 검술 액션을 완벽하게 선보였다.
여기에 ‘베를린’에서는 능숙한 북한 사투리와 애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전지현이라는 배우가 기존에 갖고 있던 이미지를 한번에 날려버린 것도 배우 전지현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만든다.
더 이상 ‘엽기적인 그녀’에 머물지 않은 진정한 여배우로 진화해가는 전지현의 모습은 ‘암살’에서 더욱 빛날 예정이다.
여평구 이슈팀기자 /hblood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