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은 개봉을 앞둔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ㆍ제작 ㈜영화사 담담, ㈜어바웃필름)에서 동리정사를 이끄는 수장인 판소리 대가 ‘신재효’ 역을 맡았다. 신재효는 당시 금기를 깨고 처음으로 여성을 제자로 받아들인 선구자. 제자인 진채선에게는 든든한 스승이자 버팀목으로, 이면에는 못 다 이룬 꿈에 대한 열망과 백성을 위한 소리꾼으로서의 번민을 지닌 입체적 캐릭터다.

특히 류승룡은 자연스럽고 생생한 소리꾼의 모습을 담고자 약 1년 가까이 안이호 명창에게 소리와 북을 배우며 기본기를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한 폭의 수묵화를 유영하는 듯한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슬픔과 열정, 도전, 그리고 안타까움이 있었다. 마음 속에 여운이 남는 파장이 있는 작품이다. ‘도리화가’를 통해 대사보다 눈빛, 그리고 침묵이라는 언어가 얼마나 효과적이고 가슴 아픈 언어인지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류승룡은 지난 2011년 747만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에서 청나라 장수 ‘쥬신타’로 분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모든 대사를 만주어로 소화한 것은 물론, 변발까지 과감하게 소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1230만 관객을 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선 이성적 킹메이커 ‘허균’ 역으로 진중하면서도 코믹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1760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명량’에선 이순신을 제거하기 위해 투입된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을 맡아 서늘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당시 류승룡은 30㎏에 육박하는 갑옷을 입고 직접 액션을 소화하는 투혼을 펼치며 흥행을 견인했다.
단 3편의 사극 작품으로 37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류승룡은, 4번 째 사극 ‘도리화가’를 통해 또 다시 흥행에 도전한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 분)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국을 누빈 방대한 로케이션을 통한 아름다운 영상은 물론, 실존 인물을 내세운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애틋한 판소리 선율이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류승룡과 배수지를 비롯해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 김남길 등 실력파 배우들이 뭉쳤다. 11월 2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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