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웹드라마,1천만 이상 조회수 올린 작품만 4개

-웹드라마 시장은 아이돌 전쟁터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웹드라마는 2012년 ‘러브인메모리’(연출/극본 박선재)가 첫 선을 보인 이후 스낵컬처의 대명사가 됐다. 2015년은 웹드라마가 높은 주목도의 대작을 다수 쏟아내며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해였다.

웹드라마 전문채널 컨스TV(www.constv.co.kr)에 따르면, 2015년 한해 제작된 웹드라마 작품 수는 총 67편이다.(2015.12월, 네이버 다음 공개작 기준) 2013년 7편, 2014년 23편 제작된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성장이다. 웹드라마 시장성에 대한 기대감과 웹드라마 인지도 확장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웹드라마 시장에는 웹드라마를 각인시킬 수 있을만한 메가톤 급 작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저예산의 기존 웹드라마 관행을 벗어나 스타성과 대중성에 기반한 작품들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무려 1천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린 작품도 4개나 존재한다.

1위는 EXO 시우민, 김소은이 출연한 ‘도전에 반하다‘로 2천110만여 조회수를 기록했다. 2위는 EXO와 문가영이 출연한 ‘우리 옆집에 EXO가 산다’(1천 830만여 뷰) , 3위는 유노윤호, 김가은이 출연한 ‘당신을 주문합니다‘(1천 530만여 뷰)가 각각 차지했다. 4위는 산다라박,강승윤이 연기한 ‘우리 헤어졌어요’(1천 140만여 뷰)다.

윤두준, 김슬기가 주연인 ‘퐁당퐁당 LOVE‘(590만여 뷰)와 김유정, 임승옹이 연기한 ‘연애세포 시즌2’(307만여 뷰)도 선전했다.

웹드라마 전문채널 컨스TV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 웹드라마 시장이 주목 받은 또 다른 이유는 아이돌 가수의 출연이라고 한다. 웹드라마 인지도 상승과 안정적인 팬층 확보를 위해 아이돌이 대거 주연을 맡았다. 2015년 제작된 총 67편 작품 중 아이돌이 주연을 맡은 작품은 32개로 거의 절반에 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EXO의 시우민과 빅뱅의 탑이 나란히 주연을 맡은 두 작품이 경쟁이 붙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타깃층을 명확히 구분지을 수 있는 웹드라마 특성상 아이돌 그룹 전체가 등장하는 경우도 많았다.

웹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장르나 형식의 구애가 없고 독특한 주제와 형식을 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상파에서는 다루기 힘들만한 여성 동성애를 녹인 ‘대세는 백합’은 아슬아슬한 여성간의 심리묘사를 적절히 이뤄냄과 동시에 주연배우의 파격적인 스킨십 장면으로 화제가 됐다. 걸그룹 마이네임이 주연한 ‘내손남’의 경우, 핸드폰 속 다양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해 드라마를 보는 것이 아니라 데이트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다.
wp@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