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vs ‘딴따라’ 성적 비교= SBS ‘딴따라’가 MBC ‘운빨로맨스’에 조금 앞서 포문을 였었다. ‘킬미힐미’(MBC)의 지성, ‘응답하라 1988’(tvN)의 혜리가 만났지만 첫 시작부터 쉽진 않았다. 지난 4월 20일 방송된 ‘딴따라’는 1회 시청률 전국 기준 6.2%, 수도권 기준 7.2%(닐슨코리아,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수목극 제왕이었던 KBS2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스페셜1’이 방송되면서 악재를 만난 탓이 컸다. 여기에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하 ‘굿미블’)’에도 밀려 꼴지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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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운빨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
그 후에도 ‘굿미블’에 1위를 내주며 고전하다 점점 시청률이 오르더니 지난달 12일 방송분에서는 ‘굿미블’을 따라 잡고 수목극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다시 시청률이 떨어져 ‘굿미블’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리는 걸 두고 볼 수 밖에 없었다.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뒤이어 방송된 ‘운빨로맨스’가 첫 등장부터 ‘굿미블’의 시청률을 한 몸에 받는 수혜를 누렸다. 지난달 26일 첫 시작을 알린 ‘운빨로맨스’는 전국 기준 10.3%, 수도권 기준 12.3%로 단숨에 수목극 1위로 올라섰다. ‘굿미블’ 종영 성적보다 전국에서 0.4% 포인트(9.9%), 수도권에서 0.6%포인트(10.7%) 높은 수치로 수목 안방에 성공적으로 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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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딴따라‘ 방송화면 캡처] |
시작은 좋았으나 곧 상황이 전환됐다. ‘딴따라’는 오르고 ‘운빨로맨스’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2회 째에는 ‘딴따라’가 ‘운빨로맨스’를 바짝 추격하며 0.1%p 격차까지 좁혔다. 이 기세를 몰아 지난 1일에는 ‘딴따라’가 ‘운빨’을 제치고 수목극 1위에 올라섰다. ‘운빨로맨스’는 시청률이 곤두박질 치며 단 일주일 만에 2위로 밀려나는 굴욕을 맛봤다.
▶‘킬미 힐미’vs ‘응답하라1988’ 전작 비교= ‘운빨로맨스’와 ‘딴따라’의 공통점은 흥행작을 끝낸지 얼마 안된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점이다. 전작이 흥행했던 터라 차기 작에 대한 부담도 컸고, 다시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주기가 길지 않아 이미지가 겹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류준열과 혜리의 경우는 케이블 채널에서 흥행한 뒤 첫 지상파 주연을 거물급 배우들과 하게 돼 이중 부담이었다. 황정음-류준열, 지성-혜리의 조합은 색다르면서도 위험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그만큼 전작의 흥행 여파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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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딴따라‘ 방송화면 캡처] |
지난해 초 방송된 MBC ‘킬미힐미’는 다중인격장애라는 소재와 더불어 지성과 황정음의 케미로 주목 받았다. 지성은 여고생부터 40대 아저씨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매회 화제가 됐다. 방송 당시 시청률은 10%를 넘기며 동시간대 수목극 1위를 수성했다. 이어 그해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지성이 대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황정음도 그 후 만난 작품 ‘그녀는 예뻤다’(MBC)에서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해 이른바 ‘믿고 보는 황정음’이란 말까지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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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킬미힐미’ 방송화면 캡처] |
지난해 말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은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9.6%, 최고 시청률 21.6%를 기록했다. 이는 tv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이자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을 모두 압도적으로 제치는 성적이었다. tvN ‘응답하라’ 시리즈가 닦은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전국을 ‘응팔’ 열풍으로 몰아넣었다. 혜리는 혼신의 연기로 연기력 논란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고 류준열은 이를 계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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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응답하라1988’ 방송화면 캡처] |
시작은 전작의 후광을 받아 기대를 모았지만 두 프로그램 모두 전작의 성적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현재 KBS2, MBC, SBS 3사의 수목극 시청률은 ‘도토리 키 재기’ 상황이다. 작은 차이로 순위가 바뀌고 있어 속단하긴 이르다. 서로 뒤바뀐 커플간의 케미를 어떻게 살려 낼 지 아직 승부는 남아있다.
방송은 매주 수목 밤 10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