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그들의 대단한 활약상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들의 속물성과 꼰대 같은 모습도 솔직하게 그려내면서 시니어들을 이해하게 되는 드라마다.
심지어 ‘늙은 변호사’ 주현이 김혜자와 윤여정 두 여자에게 ‘꼬마‘라고 하며 양다리성 작업을 거는 모습도 솔직하게 보여준다. 신구는 아내 나문희에게 “걔네들(주현과 김혜자) 잤지”라고 말하고, 기자(남능미)는 다 늙은 친구들의 소문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다가 어른들이 어느 순간 산처럼 거대하고 위대해보이는 상황을 젊은이의 시선(고현정)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순리에 따르는 어른들의 경험세계를 인정하게 된다.
지난 3일 방송된 7회에서는 문정아(나문희)가 노모를 하늘로 떠나 보내고, 미국으로 가는 큰딸 순영과도 이별했다. 우정이 깊은 조희자(김혜자)와 함께 서로 고아가 됐다며 위로하는 모습은 시청자에까지 위로가 되었을 정도.
죽어서 훨훨 나는 새가 되고 싶다는 노모와 폭력 남편과 이혼한 게 아니라 해방된 거라는 딸. 자유롭게 떠난 두 사람을 보며 문정아 역시 이제 무서울 게 뭐 있냐며 막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남편 김석균(신구)은 오로지 딸의 복수에만 전념했다. 변호사였던 이성재(주현 분)의 도움을 받아 사위에게서 위자료를 받아냈고, 딸도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딸은 전화 한 통 없이 미국으로 떠났고, 김석균의 마음은 서운함으로 가득 찼다. 가족들에게 소외 당하는 아빠와, 남편 김석균의 꼬장을 수십 년간 참아오며 남몰래 이혼을 준비하고 있는 아내까지. 충격만이 남아 있는 김석균과 자유를 꿈꾸는 문정아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진다. 폭풍전야를 예감하게 하는 스토리에 긴장감과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장난희(고두심)와 박완(고현정)의 모녀 관계에도 폭풍이 일고 있다. 과거 장난희는 바람을 피운 남편으로 인해 외로운 삶을 살았기에, 하나뿐인 딸 박완에게 애정을 더했다. 그런 장난희에게 딸이 유부남을 만난다는 사실은 충격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날 장난희는 박완과 유부남 한동진(신성우 분)이 포옹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사실 박완은 서연하(조인성 분)를 잊기 위해 한동진을 이용한 것을 미안해하며, 한동진과의 관계를 끝내고 있던 중이었다. 가만히 놔두면 정리되는 단계였다.
“장애인과 유부남은 안 된다”는 엄마의 말 때문에 장애인이 된 서연하와 아픈 이별을 한 박완이다. 서로에게 깊은 상처와 아픔을 품고 있는 만큼, 두 모녀의 갈등이 어떤 폭풍 같은 스토리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 조희자(김혜자 분)-이성재(주현 분)-오충남(윤여정 분)의 황혼의 삼각 로맨스는 점점 물이 오를 예정이라고 한다. 조희자와 만나는 걸 도와달라는 이성재의 말에 오충남은 질투심에 활활 타오른다.
7회 시청률은 평균 5.0%, 최고 6.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전국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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