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협력 강화 통해 회원사 공동이익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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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산업과 거리가 멀어보이던 오락도시 라스베가스에 지난 4월 ‘라스베가스 한인패션협회’란 이름의 의류관련 한인 단체가 생겼다.
아직은 10여곳에 불과한 봉제 업주들이 회원이고 LA다운타운에서 옮겨온 뒤 적적함을 달래줄 친목과 정보 공유가 주 목적인 이 단체에 의류와는 그닥 관련없는 듯한 이사 1명이 있다. 대외협력 이사라는 타이틀을 단 제이 임씨다.
그는 지난 1988년 라스베가스로 이주해 도중 10년 가량 LA에서 지낸 기간을 빼면 20년이란 세월을 신기루같은 ‘신 시티(Sin City)’에 터전을 잡고 지내 왔다. 본업이 부동산 에이전트이다보니 지난해 하반기부터 LA에서 라스베가스로 이전해온 한인 봉제업주 대부분의 공장과 살 집을 찾아준 것이 인연이 돼 이제는 대외협력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초기 이주 봉제 업주들의 정착 도우미인 셈이다. 현지 주·시정부나 정치권과의 연결 고리를 만드는 일 또한 임 이사의 역할이다. 단순히 부동산 거래만 집중했다면 협회에서 믿고 일을 맡기지 않았을 것이다.특히 초대 필립 김 회장은 이미 LA에서 봉제협회 뿐 아니라 다양한 단체 및 봉사 활동을 해온 터라 남달리 ‘사람 보는 눈’이 있다.
베가스 토박이가 다 됐다는 임 이사는 LA보다 여름에 더 덥고 겨울에 더 추운 단점에도 불구하고 라스베가스는 새로운 터진을 일구기에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는 “물가도 싸고 봉제 업주들에게 가장 중요한 임대료와 전기료가 LA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상해 보험료는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3%미만이어서 사업체를 이전하기엔 최적지”라며 “밥값을 비롯한 생활 물가도 LA와 비교해 낮은 수준을 보여 같은 수입이라도 삶의 질은 높아질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라스베가스로 옮기라는 말은 아니다.
충분한 사전 조사와 생산지 이전을 위한 업주의 마음 가짐이 준비돼 있어야 이전후 단기간에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이 임 이사의 조언이다.
최소한 한달 가량 시장 조사를 한 뒤 공장 부지를 찾고 계약까지 진행하는데 1개월가량 걸린다. 이후 내부 공사 인허가와 실제 공사까지 2개월을 더하면 4개월 정도의 기간은 필요하다.
그동안 관광 산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라스베가스를 비롯한 네바다주는 최근 테슬라를 비롯한 제조업 공장 뿐 아니라 아마존, LG, TJX등 업종과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앞다퉈 물류센터를 만들고 효율적으로 운영 중이다.
주정부에서 부과하는 세금이 거의 없고 생산된 제품이 창고에 쌓이는 순간 재산세에 해당되는 인벤토리 텍스를 부과하는 캘리포니아와 달리 네바다주는 이 항목에 대한 세금 부과도 없다.
임 이사는 “라스베가스는 공장 임대부터 내부 시설 공사 등 사전 작업이 LA사람들이 보기에는 다소 빡빡하게 느낄 정도로 시일이 걸린다”라며 “하지만 초기에 정해진 규칙 안에서 공장 설립을 마치고 운영 역시 각종 법규를 지켜가면 라스베가스는 한인 봉제업계에 새로운 기회이 땅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문의:(702)604-9877
라스베가스=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