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보컬, 김종서(1985~1987년)= 초대 보컬은 ‘겨울비’의 김종서다. 부활은 ‘디엔드(The End)’라는 그룹으로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리더 김태원과 베이시스트 이태윤이 함께 활동하다 김종서를 보컬로 영입한다. 그룹명도 ‘디엔드’에서 ‘부활’로 바꾸게 된다. 앨범은 없었지만 커버곡으로 여러 차례 공연을 하며 언더그라운드에서 팬들을 끌어모았다. “당시에 어려운 곡들로만 일부러 연주하고 그랬죠.”(부활 리더 김태원) “공연을 하고 있으면 창문 밖으로 다른 밴드들이 ‘와 부활이다’라고 우상처럼 바라보는 느낌이 정말 끝내줬죠.”(김종서) 이후 김종서는 시나위 보컬로 활동해 제 2의 록밴드 활동을 시작했다.

▶공식 1대 보컬, 이승철(1987~1990년)= 보컬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소년이 찾아와 김태원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김태원은 바로 공식 1대 보컬로 소년을 영입,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담긴 부활 정규 1집을 발표한다. 이 앨범을 계기로 부활은 언더그라운드에서 단숨에 대중 음악계로 무대를 옮겼다. 순조롭게 정규 2집까지 내는 듯 했지만 이 시기 김태원이 대마초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팀이 해체된다. 신성우가 잠깐 보컬로 들어오지만 김태원의 사정이 여의치 못해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하고 나오게 된다. 하지만 2002년 다시 이승철과 부활이 만나 불후의 명곡 ‘네버엔딩스토리’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이승철은 현재까지도 솔로로 수 많은 명 음반을 내며 몇십년 째 가요계를 지키고 있다.
▶공식 2대 보컬, 김재기(1993~1993년)= 1987년부터 1992년까지 김태원은 두 번의 대마초사건과 정신병원 수감 등 힘든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가족과 현재의 아내의 도움으로 다시 부활이라는 그룹을 일으켜 세운다. 김태원은 고(故) 김재기의 노래를 듣자마자 반해 바로 부활의 보컬로 영입한다. 김태원은 3집 ‘기억상실’의 곡 작업에 들어 간다. 명곡으로 남은 ‘사랑할수록’이 바로 이 앨범에 수록돼 있었다. 김재기가 ‘사랑할수록’의 후렴구 부분만 데모 녹음을 했지만 다음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김재기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라는 악재가 컸지만 부활 정규 3집은 부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리게 된다.

▶공식 3대 보컬, 김재희(1993~1996년)= 부활 3집 앨범 녹음과정에서 김재기의 사망으로 목소리 음색이 비슷한 그의 친동생 김재희를 새 보컬로 영입하게 된다. 김재희는 부활 정규 4집까지 활동을 하게 되는데 4집의 판매량이 3집에 비해 저조했고 형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등 심적 스트레스로 결국 팀을 탈퇴한다.
▶공식 4대 보컬, 박완규(1997~1997년)= 김재희의 탈퇴로 김태원은 다시 보컬을 찾아다녔다. 김태원은 당시 미군부대에서 노래를 하던 박완규라는 보컬을 영입한다. 당시 김태원은 박완규의 가창력이 월등했지만 한국 발음이 안 좋아서 영입을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존의 부활곡들과 다르게 키가 높고 빠른 ‘론리나잇(Lonely Night)’이라는 노래를 작곡해 준 히트를 치게 된다.

▶공식 5대 보컬, 김기연(1998~1999년)= 단 1년여 만에 박완규는 부활을 떠났다. 이후 다시 새 보컬 김기연을 영입하지만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성대결절로 보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공식 6대 보컬, 이성욱(2000~2001년)= 정규 7집 앨범을 준비중이였던 김태원은 신조음계라는 그룹의 보컬 이성욱을 보컬로 영입했다. 명반이라 불리는 7집이었지만 홍보 실패로 음반이 판매되지 않아 비운의 음반으로도 불린다. 이후 부활의 15주년 때에 공식 1대보컬 이승철이 김태원에게 기념 앨범을 제안해 ‘네버앤딩스토리’를 내게 된다. 이성욱은 이때 부활을 떠난다. ‘네버앤딩스토리’는 부활의 8집 앨범으로 명명하게 됐다.

▶공식 7대 보컬, 정단(2003~2004년)= 8집 활동을 끝낸 김태원은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음악감독 제안을 받고 OST음반을 준비하면서 새 보컬을 찾는다. 부활 최초로 보컬 오디션을 통해 당시 천재 뮤지션이라고 칭송되는 정단이라는 보컬을 뽑게 된다. 김태원은 정단과 함께 9집 앨범과 ‘내 머리속의 지우개’ SOT앨범 작업을 하면서 ‘아름다운 사실’ 이라는 명곡을 탄생시킨다. 이 곡은 김태원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유작으로 만든 곡이나 병이 오진으로 밝혀지는 등 사연이 많은 곡이기도 하다.
▶공식 8대 보컬, 정동하(2005~2013년)= 정단의 탈퇴로 부활은 또 한번의 오디션을 통해 정동하를 만나게 된다. 정동하는 부활의 최장 보컬로 활동하게 된다. 정동하는 계약 만료와 함께 부활을 떠나고 KBS2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 최근 개인 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공식 9대보컬, 김동명(2014~현재)= 김태원은 유투브 영상을 통해 김동명이 부른 곡을 듣고 보컬로 영입하게 된다. 그 전에 부활 멤버가 김동명을 보컬로 추천했으나 고사했고 이후에는 김태원이 김동명을 다시 선택하게 됐다. 현재 정규 앨범으로 활동하진 않았지만 9대 보컬로 콘서트와 공연 등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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