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한끼줍쇼’ 상승세가 무섭다

-게스트 활용도가 매우 높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JTBC ‘한끼줍쇼’의 상승세가무섭다. 1일 방송은 5.3%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첫 방송이 나갔을 때만 해도 ‘구걸예능‘, ‘민폐예능’이라는 반응도 있었고, ‘길거리에서 뭐하는 짓이냐’는 지적도 있었다.하지만 오히려 그런 포맷이 1인자 MC들이 모든 걸 내려 놓는 좋은 의미가 됐다. 이른바 탈(脫)권위. 


각자가 단독으로 예능 팀을 꾸릴 수 있는 이경규와 강호동은 남의 집 벨 앞에서 연신 수모를 당한다. “그런데요”, “모릅니다”, “원치 않습니다”가 들려올 때면 왠지 통쾌하다.

그 와중에 이들에게 문을 열어준 주민의 밥 한끼는 따뜻함이 묻어나 있다. 이경규-김종민에게 문을 열어준 연세대 대학원생의 집들이에서는 그들만의 일상의 고민들이 솔직하게 드러난다. 그 점에서 ‘한끼줍쇼’는 요즘 방송 트렌드인 ‘소소한 삶방(放)’과도 일치한다.

‘한끼줍쇼’의 또 다른 미덕은 규동형제와 게스트(밥동무)가 서로 썩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게스트를 꿔다놓은 보릿자루취급하는 곳이 아니다. AOA 설현, I.O.I 김세정, 우주소녀 성소, 대상 김종민 등 게스트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게스트의 존재는 갈수록 정형화되는 ‘소통병’ 강호동과 ‘짜증형’ 이경규의 관계에 변화를 불어넣을 수 있는 활력소로 기능한다.

1일 연희동 편에서는 한국으로 시집온 대만 며느리가 우주소녀 성소를 만나 모국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훈훈했다.

항상 웃고 사는, 과도하게 긍정적인 김종민은 알고보니 강호동과 이경규의 양자 택일의 갈림길에서 미움을 받지 않고 사는 처세의 달인이었다.

이연복, 김수미 등 의외의 인물을 만나기도 하고, 우연히 벨을 누른 집이 걸그룹 I.O.I의 전소미의 집이고 소미 엄마와 아빠를 만나 반가움과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길에서, 가정에서 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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