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노래·춤 실력·반전스토리도
심사위원 냉정한 평가에 따뜻함 더해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는 마지막 시즌인데도 여전히 ‘핫’하다.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다 잡고 있다. 시청률은 두자리를 유지하며 40대 여성 시청자들이 많이 보는 등 시청층이 매우 넓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다양한 노래와 춤 실력을 보여주는 참가자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이들의 성장과 반전 스토리가 흥미롭다. ‘K팝스타’는 선곡 변화도 보여준다. 팝의 경우 이하이, 박지민 때는 아델 노래를 많이 불렀다면 요즘은 아리아나 그란데(‘problem’, ‘뱅뱅’) 등의 노래를 많이 부른다. 뿐만 아니라 세 심사위원들의 평가 멘트도 어느덧 무르익었기 때문이다.

TOP8이 가려진 지금까지도 박진영의 ‘구제권’으로 아슬아슬하게 TOP 10에 합류했던 샤넌이 ‘어머님은 누구니’를 능수능란하게 불러 포텐을 터뜨리며 급부상했고, 김혜림-고아라 조도 열정과 에너지로 반전을 예고했다. 이러니 참가자들의 무대에 대한 궁금증과 흥미가 안생길 수가 없다.
5일 방송에서 11살 나이로 진짜 뮤지션 느낌이 나는 보이프랜드(박현진, 김종섭)가 B조 1위로 TOP8에 올라갔으며 마은진은 심사위원 결정에서는 탈락했으나 100인 투표에서는 압도적인 표를 받으며 추가합격에 성공하였다. 김소희&이수민조는 기성 걸그룹 못지 않은 기량을 보여준다.
여기에 세 심사위원들은 심각할 때는 심각하고 장난칠 때는 장난으로 재미도 주고 참가자의 긴장도 풀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박성훈 PD의 도움으로 세 심사위원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기본적으로 참가자들은 세 심사위원들에 대한 신뢰가 있다. “저 분이 날 알아봐주실꺼야” 어린 참가자들이 음악을 하는 게 맞나 라는 궁금증에 대해 이들 세 심사위원들은 하나의 답을 줄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스타가 되겠다는 생각 이전에 실제적인 기회 타진으로 활용된다. 이 상황에서심사위원의 냉정한 판단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력자나 가능성이 많은 재목이 찾아와도 어떤 점이 좋고 나쁜지를 확실하게 알려주지 못하면 출연의 의미가 반감된다. 세 심사위원들은 이를 잘 짚어내고 그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인다. 다른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해온 참가자들에 대한 실력(장단점)도 명쾌하게 짚어내 앞으로의 음악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박진영은 참가자에게 요즘 듣기 좋은 노래와 가창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80년대, 90년대, 요즘 가창 스타일에 대한 시연도 해가며 올드한 가창법에 대한 지적도 빠뜨리지 않는다. 요즘 각광받을 수 있는 스타일을 제시해줘 취향을 바꿔주는 역할까지 한다. 노래는 잘하는데 너무 멋부린다거나 하는 참가자에 대한 가이드도 박진영이 한몫한다.
양현석은 본능적인 촉(감)을 중시한다. “들어서 좋은 건 좋은 거고, 아닌 건 아니다”. 필드 경험과 오랜 현업 제작 경험, 거기에 카리스마까지 덧붙여져 좋은 멘토가 되고 있다.
양현석은 심사위원으로서 디테일한 면을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쉬운 말로 표현한다. 통찰력까지 합쳐진 양현석은 점점 더 풍부한 표현법을 구사하고 있다. 게다가 양현석은 박진영과 6년째 함께 하며 예능적 케미도 무르익었다. 두 사람은 베스트커플상도 줄만하다.
유희열은 이 두사람들과는 다른 음악 환경과 시스템에서 살아온 경험들을 십분 활용해 평가한다. 박진영과 양현석이 지적하지 않는 면을 살려내 의미를 부여해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 양자의 평가는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유희열의 멘트가 합쳐지면서 참가자들의 음악과 가창 스타일에 대해 더욱 입체적인 조망이 가능해진다. 세 심사위원들이 참자자들에 대한 관심과 가능성에 대해 세심하게 챙기는 편이지만, 특히 유희열은 참자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모습이 돋보인다.
결국 심사위원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참가자의 노래에 대해 이야기 함으로써 입체적인 조망을 돕는다. 그래서 ‘K팝스타6’는 참가자들의 좋은 무대도 볼 수 있고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더해지며 음악을 점점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