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 중국 소수민족 묘족 “우린 치우천왕 후예”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 30일 KBS1 ‘여름방학 특선다큐’에서는 영화 ‘아바타’를 통해 전세계적인 관광지로 떠오른 ‘장자제(장가계) 국가 삼림 공원’이 소개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장자제 인근에 사는 중국 소수민족인 묘족이 관심을 끌었다. 방송에서 이들은 자신들을 동이족 조상으로 거론되는 ‘치우천왕’의 후손임을 강조했다.

치우천왕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서포터 ‘붉은악마’의 깃발에 상징으로 쓰이는 등 우리 민족 고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묘족과 우리 민족의 연관성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자제뿐 아니라 인근에 사는 묘족에 대해서도 상당한 분량이 할애됐다. 묘족들의 생활과 풍습이 소개됐고, 이들의 기원, 사상 다뤄졌다.

약 900만여명으로 파악되는 중국 소수민족 묘족들은 방송에서 치우천왕이 조상임을 언급했다. 또 원래는 황하강 주변에 거주했지만, 전쟁에서 패해 남방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치우천왕이 중국 헌원과의 거듭된 싸움 끝에 패퇴한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방송에서 묘족은 태초에 나비가 생명의 씨앗을 뿌려 자신들이 만들어졌다며 나비를 ‘어머니’로 생각하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래서 묘족의 전통 의복에는 나비 문양이 들어간다. 이들은 과거에 사용했던 글이 없어져 지금은 의복이나 장신구 등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후손들에게 전달하며 명맥을 잇고 있다.

한편, 걸그룹 ‘피에스타’의 중국인 차오루가 묘족으로 알려졌다.

묘족은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 중 인구 규모가 장족, 만주족 및 회족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 라오스의 몽족도 중국 묘족과 같은 족속으로 치우천왕을 시조로 삼고 있다.

피에스타의 차오루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사진=JTBC ‘뭉쳐야 뜬다’ 캡처]

한편, 이날 방송분은 저작권 문제 등의 이유로 K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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