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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가름하는 ‘경우의 수’ 앞에서 노심초사 하며 TV 화면을 붙들고 있던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28일 끝내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에 위치한 숙소에서 조별리그 K조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최종전을 관전하다 탈락 확정의 순간을 맞았다.
한국은 K조 경기 전까지 3위 그룹 와일드카드 커트라인인 8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상황이었다. 한국이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조 3위 콩고(1무 1패)가 4위 우즈베키스탄(2패)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해야만 했다. 그래야 두 팀 모두 승점이나 골득실에서 한국을 능가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은 이날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해당 경기를 지켜봤다. 식사를 마친 뒤에도 일부는 식당에 남아 경기 화면을 주시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방으로 흩어져 삼삼오오 그룹을 지어 남은 경기를 시청했다.
한국의 운명이 걸린 다른 조 경기인 만큼 선수단은 내내 초조한 심정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그러나 콩고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역전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추가 골까지 넣으며 3-1로 승리를 가져가자, 화면 앞을 지키던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희망을 놓지 않았던 태극전사들의 북중미 여정은 텔레비전 앞의 무거운 정적 속에서 최종 마무리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0-1로 일격을 당해 조 3위(승점 3)로 밀려났다. 자력 진출이 무산된 대표팀은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봐야 하는 처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