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마련했던 52억 달러의 렌트비 지원금이 대부분 소진됐다.
비영리 단체 캘매터스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렌트비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던 52억달러의 예산 중 남아 있는 금액은 1억2894만달러로 약 97.5%가 소진됐다.
이에 따라 아직도 정부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10여만명의 세입자 중 실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주민은 5500여명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지원금은 지난 2022년 3월 이전 렌트비 지원 신청자, 또는 2020년 4월1일~2022년 3월 31일 사이 유틸리티 비용을 미납한 지원 신청자들에게 전달된다.
주정부의 프로그램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가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지원금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것이며 일부 남은 예산이 있더라도 추가 지원이 아닌 기타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주 주정부의 코로나 팬데믹 지원금은 프로그램 도입 직후 부터 잦은 연체와 신청 거부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프로그램은 아직도 10만여명의 신청자들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3만 4800여명은 지원 요청이 거부됐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