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골든디스크 어워즈 시상식에서 세븐틴(위쪽)이 음반 부문 대상을 포함해 4개의 트로피를 챙기며 최다관왕에 올랐으며 히트곡 ‘디토’를 부른 뉴진스는 신인상 수상 1년만에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제공] |
그룹 세븐틴과 뉴진스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골든디스크 어워즈의 음반 부문과 음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세븐틴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열 번째 미니음반 ‘FML’로 음반 부문 대상을 받았다.
세븐틴은 지난해 발매한 열 번째 미니앨범 ‘FML’로 무려 6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2016년 30회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시작으로 31회부터 37회까지 빠짐없이 참석해 7년 연속 본상을 가져갔다. 뿐만 아니라 이날 대상을 포함해 음반 본상과 디지털 음원 본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유닛그룹 부석순의 수상까지 포함하면 4관왕이다.
멤버 민규는 “멤버끼리 정상을 향해 달려가자고 말했는데, 지금 최고의 상을 받은 것 같아 영광스럽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승관은 “저희 팀이 많은 분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더 열심히 하고, 앞으로도 미련하게, 열정 넘치게 음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최고의 히트곡 ‘디토(Ditto)’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해린은 “저희 노래를 많은 분께서 좋아해 주시고, 들어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저희도 매번 무대를 할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저희가 그런 노래를 많이 가지고 나올 테니 지금처럼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혜인은 “오늘 멋있는 선배님들 무대를 보며 재미있게 즐기면서 많이 배웠다”며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기뻐했다.
디지털 음원 본상에는 뉴진스를 비롯해 (여자)아이들, 아이브, 르세라핌, 스테이씨, 박재정, 부석순, 세븐틴, 정국, 지수가 받았고, 음반 부문 본상은 에스파, 엔파이픈, 르세라핌, NCT드림,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정국, 제로베이스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받았다.
글로벌 루키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지난 한 해 신인의 파급력은 엄청났다.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신인상 후보 중 음반 판매량 1위 성적으로 신인상에 이어 음반 본상까지 받는 기쁨을 만끽했다. 빌보드가 인정한 피프티 피프티는 신인상 후보 중 압도적으로 높은 음원 이용량을 기록하며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K-팝의 무한한 가능성을 음악적 성과로 입증한 스트레이 키즈는 글로벌 K-팝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뉴진스를 만든 어도어 민희진 프로듀서는 제작자상을 받았다. 또 ‘넥스트’가 기대되는 넥스트제너레이션은 보이넥스트도어 차지였다.
남녀 총 투표수 550만건 이상을 기록해 순위가 선정된 벅스 페이보릿 골든디스크 인기상은 임영웅과 지수가 받았고 현지 투표로 진행된 인도네시아 팬즈 초이스 위드 만디리(FANS CHOICE with 만디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몫이었다.
고승희 기자